한인 남성들의 화장품 샤핑 씀씀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LA 한인타운 화장품 전문점들에 따르면 최근 1~2년새 남성용 화장품 판매율이 30% 이상 껑충 뛰었다. 유명 브랜드를 취급하는 일부 타운 화장품 전문점에선 남성용 화장품 매출이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할 만큼 효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는 유명 백화점들도 화장품 전체 매출에 남성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5% 미만인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여서 브랜드 본사 관계자들도 한인 남성들의 각별한 ‘피부사랑’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 또 남성 전용 브랜드도 갈수록 늘어나고 화장품 종류도 세분화·전문화되고 있는 추세다.
타운업소 남성화장품 매출 쑥쑥
BB크림·컬러로션 등은 핫 아이템
전용 브랜드 늘고 종류도 세분화
▲남성용도 전문화·세분화 추세
타운 화장품 전문점에서 판매되는 남성전용 화장품 브랜드는 시세이도, 클라린스, 클리닉 등 미국, 유럽산부터 한국산 화장품까지 줄잡아 10여 개에 이를 만큼 갈수록 유명 브랜드의 남성전용 라인 출시가 붐을 이루고 있다.
또 화장품 종류도 다양해져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남성용 화장품이라 하면 토너, 로션, 애프터 셰이브 정도가 전부였는데 최근엔 아이크림, 세럼, 클렌저, 스크럽, 영양크림 등 10여가지로 늘어났다. 또 한국산 브랜드에는 남성전용 컬러로션이나 BB크림까지 출시하고 있어 남성용 화장품이 여성용과 큰 차이가 없을 만큼 다양화·전문화되고 있는 추세다.
▲‘화장하는 남자’도 늘어
얼굴 색을 환하게 해주는 남성용 BB크림과 컬러로션도 젊은 남성 고객들이 즐겨 찾는 아이템인데 팔레스뷰티 한남체인점의 경우 한달 평균 50여개 이상이 팔려나갈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팔레스 뷰티 한남체인점 송혜경 매니저는 “불과 1~2년새 남성용 제품 매출이 2배 이상 뛰었다”며 “요즘 젊은 남성들은 미리 샘플 받아서 비교하고 인터넷을 통해 리서치까지 한 뒤 샤핑할 만큼 피부관리에 적극적이다”고 귀띔했다.
▲고가 제품에도 돈 안 아껴
이처럼 피부관리에 신경 쓰는 한인 남성들은 남성전용 화장품 외에도 입소문 난 여성용 화장품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물론 효과만 좋다면 수 백달러짜리 고가 제품 구입도 마다하지 않는다.
코스메틱 월드 제이미 한씨는 “기초라인은 물론 아이크림부터 마스크까지 샤핑하는 남성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일부 고객들은 고가 화장품 전 라인을 한번에 600~700달러씩 샤핑하는 경우도 적잖을 만큼 요즘 한인 남성들은 피부관리에 적극적이어서 갈수록 남성전용 화장품 시장은 커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주현 기자>
코스메틱 월드 판매원이 매장을 찾은 남성 고객에게 남성전용 화장품 중 영양크림을 테스트해 주고 있다. <왕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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