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민주당 지지세력이 집중돼 있는 빅 아일랜드의 유권자들은 10%에 육박하는 실업률(오아후는 5.8%)과 쇠퇴하는 농장산업으로 침체된 지역경기를 어떻게 되살릴 것인지에 대해 보다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후보에게 표를 몰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재활용 에너지를 통한 환경보존 문제도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빅 아일랜드의 인터내셔널 롱쇼어 & 웨어하우스 노조(ILWU)의 회원들은 이번 주지사 예비선거에서 격돌 할 거물급 정치인 무피 헤네만 전 호놀룰루 시장과 닐 애버크롬비 전 연방하원 사이에서 표심이 갈리고 있다.
하와이가 미 50번째 주로 승격되면서부터 열성 민주당원으로 활동해 온 요시노 타카미네 일가는 자신들이 소속된 ILWU가 지지를 표명한 헤네만 후보 대신 애버크롬비 후보를 지지하며 “애버크롬비는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 해 온 동지나 마찬가지다. 애버크롬비야 말로 우리와 같은 노동자들과 저소득층 주민들, 그리고 노인들을 위해 일할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애버크롬비 후보의 경우 식량 및 에너지 확보를 최대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지역 내에서 막강한 정치력을 발휘하고 있는 시에라 클럽 등의 환경 단체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놓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공교육 시스템에 대한 학부모들의 신뢰를 되찾고 교육국의 관료체제를 분권화해 각 학교장들에게 보다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 등도 이번 선거의 화두로 부각되고 있다.
지역 언론사들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온 지역과 노동조합들 사이에서는 애버크롬비 후보의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헤네만 후보는 애버크롬비 후보의 안방이나 다름없는 이들 지역에서 유권자들을 설득하는 한편 나머지 부동표를 모으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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