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간담회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해외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지난 26~27일 시카고를 방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국가관 확립 및 올바른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도지사는 지난 26일 나일스 아리랑가든식당에서 시카고동포간담회를 열고 미국 방문의 취지를 설명함과 함께 국가관 확립의 중요성, 국가 발전을 위해 수반되어야 할 정부와 의회·언론의 과제, 중국의 성장에 따른 향후 세계정세 변화, 공무원의 자세 등 다양한 부문에 대해 참석자들과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간담회엔 장기남 한인회장, 이시우 평통회장, 김대균 상공회의소 회장 등 단체장들과 허철 총영사를 비롯한 영사진, 코트라 관계자들, 김경호 경기도 의회 부의장을 포함한 유치단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김문수 도지사는 “한국의 문제는 민족관은 강하지만 국가관이 없다는 것이다. 이는 북한 주민들의 성향과는 상반되는 것”이라며 “천안함 사태를 보더라도 북한은 40여명의 동족들을 죽이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있는데 이는 곧 그들에겐 민족애가 없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도발할 경우 그들 또한 다칠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주어야 한다. 이와 함께 국민들이 국가관을 가질 수 있기 위해선 공무원 스스로가 국가관이 투철해야 한다. 애국심이 없는 공무원은 영혼이 없는 것”이라고 전하고, “오히려 해외 한인들의 국가관이 더욱 뚜렷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바른 역사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도지사는 “학생들이 대한민국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역사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하다. 한국은 1945년 이전의 역사 교육을 강조할 뿐 역대 대통령들의 인물사를 포함한 현대 역사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문수 도지사를 비롯한 경기도 해외투자 유치단은 지난 27일 오로라에 본사가 있는 반도체 원판 연마제 제조업체인 캐봇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사와 1천만달러의 투자협약(MOU)를 체결했다. 김 지사 일행은 시카고에서의 일정을 마친 후 워싱턴 DC로 이동, 국방부 및 의회 관계자들과 만나 경기도 미군기지 이전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9일엔 샌프란시스코로 이동, 지맨스사 등 4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맺으며, 30일에는 LA를 방문해 한국축제, 드림워크사 방문 등의 일정을 갖는다.<박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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