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머지않아 다가올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설날 등 대목을 겨냥해 시카고시 남부상권의 한인업주들이 신상품 준비, 가게 내외부 단장 등 분위기를 쇄신하며 특수를 노리고 있다.
의류, 잡화, 미용재료 등의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한인 업주들은 이미 이달 초부터 신상품을 들여놓거나 한해 묵혀두었던 재고품을 다시 꺼내들며 판매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일부 업주들은 진열장을 바꾸거나 간판을 수리하는 등 새 단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남부지역에서 의류업소 3개를 운영하는 에드워드 김씨는 “업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지난 8월, 9월에 경기가 별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10월부터는 서서히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미 상당수 업소들이 신상품을 들여놓는 등 대목 준비에 한창”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일반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으면 업주들은 신상품을 적극 구입해두는 ‘공격형’ 준비와 기존 재고품을 활용하는 ‘방어형’으로 나뉘는데 업주나 업종에 따라 다르다”고 덧붙였다.
구명갑 전 한인상우협의회 회장은 “세월이 갈수록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 대목 특수가 주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희망을 놓을 순 없다. 여전히 한인업주들은 디자인과 품질 면에서 경쟁력있는 신상품을 들여놓으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이어 “처음 한인들이 남부에 진출했을 때에 비하면 세월이 많이 흘렀기 때문에 고객들의 성향도 변했다. 이제는 한인업주들도 파트너십 등을 통한 업체 대형화를 추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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