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헤리티지재단(회장 류재두)이 28일 맨하탄 뉴욕한인교회에 첫 한인 이민사적지 기념 동판을 설치하고 미동부 한인 이민역사 뿌리 찾기 활동에 본격 나섰다.
이날 동판이 설치된 뉴욕한인교회는 2008년 한미헤리티지재단이 선정한 이민 사적지 14곳 중 한 곳으로 재단은 순차적으로 모든 사적지에 동판을 제작, 이민선배들의 발자취를 보호 관리하고 후세들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류재두 회장은 “뉴욕에 한인커뮤니티가 형성된 지 30~40년이 됐지만 역사에 무심한 나머지 이민역사의 현장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며 “기념동판이 뉴욕 한인들과 방문자들은 물론 미국인들에게도 한인들의 발자취를 확인하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1921년 4월 건립된 뉴욕한인교회는 한인들에게 신앙의 안식처 역할을 하면서 종교적인 목적 이외에도 한인회, 학생회, 국민회, 동지회, 흥사단 등을 비롯해 다양한 봉사단체들의 각종 집회와 일시 거소로 사용됐던 정신적인 센터이다.
한미헤리티지재단 선정 이민사적지는 ▲뉴욕한인교회 ▲고종의 보빙사절단 미대통령 알현 장소인 맨하탄 5애비뉴 호텔 ▲1920년대 3.1절 기념식이 열린 뉴욕시타운홀 ▲약소속국동맹회의 개최장소인 매칼핀 호텔 ▲이승만이 루즈벨트 대통령을 만난 새가모어 힐과 악트건 호텔 ▲8.15광복절 및 3.1절 기념식이 열린 콜럼비아대학 ▲3.1신보 발행지 ▲서재필 기념관 ▲3.1운동 직후 조선인들이 모여 연합대회를 열었던 리틀극장 ▲주미한국공사관 ▲구미위원회 ▲변수묘지
▲유길준이 다녔던 보스턴 더머 아카데미 ▲보스턴 마라톤 기념비 등이다.
<윤재호 기자>
한미헤리티지재단 이정화(오른쪽부터) 부회장, 류재두 회장, 변종덕 뉴욕한인회 역대회장단협의회 의장, 박인국 유엔대사, 장철우 뉴욕한인교회 목사 등이 동판 제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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