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1 비자 ‘SWT 프로그램’ 참가 학생
▶ AP통신, 알선업자 횡포.당국 감독소홀로 졸속운영 지적
연방국무부가 한국을 비롯한 외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J1(교환연수) 비자 가운데 ‘여름 취업 및 여행(SWT) 프로그램’이 알선 대행업자들의 횡포와 당국의 감독미비로 졸속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참가자의 경우 스트립클럽에서 일하거나 시간당 임금을 1달러도 받지 못했다. 침대 부족으로 번갈아가며 자거나 바닥에서 밥을 먹는 등 인권침해 사례도 비일비재한 상황이다. AP통신은 7일 J1비자의 SWT 프로그램으로 미 10개주에 머물러온 16개국 출신 학생 약 70명과 인권단체 관계자 등과의 인터뷰, 경찰보고서 등에 대한 심층조사를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을 폭로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학생들이 알선자들에게 구직을 대가로 돈을 지불했지만 구직도 못하거나 돈벌이가 되지 않는 하찮은 일자리를 얻은 경우다. 일자리 제공자들은 더럽고 가구도 없는 방 안에 학생들을 집어넣고 과도한 렌트를 챙기면서, 만약 일을 그만둘 경우 강제 추방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일례로 루마니아 출신의 한 여학생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에서 일자리도 구하지 못한 채 침대 3개인 집에서 무려 30명이상과 함께 지내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문제는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연방국무부가 참가자들이 제기하는 불만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 책임을 알선 대행업체에 전가하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업체들은 학생들의 숙박비와 교통비를 높게 책정하고 임금은 시간당 1달러 또는 그 이하로 책정하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다.
SWT 프로그램은 연방국무부가 문화적 상호이해를 증진하고 기업에는 단기 계절 노동력을 공급할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1996년 2만 명이었던 참가자는 2008년 15만 명으로 갈수록 인기를 얻고 있다. 국무부는 프로그램 운영에 문제가 있다는 AP통신의 지적에 대해 “프로그램 참가자 대다수는 값진 경험을 하고 본국으로 안전하게 돌아간다”고 답했다.<김노열 기자> A3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