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HS 테러리스트 색출, 항공기.호텔이어 월마트까지
▶ 이민단체 “불체자 체포 속출” 우려
연방당국이 연말시즌을 맞아 테러리스트 색출을 위해 대중교통 탑승객과 호텔 투숙객들에 이어 전국 대형 마트 샤핑객들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불시 검문 활동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그간 여권 등 신분증이 없어 장거리 여행이 쉽지 않았던 서류미비자들은 샤핑 조차 마음 놓고 할 수 없을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연방국토안보부(DHS)는 13일 뉴욕을 비롯한 전국 27개주 588개 월마트 매장에서 샤핑객들을 대상으로 ‘의심 행위자 신고 캠페인’(See something, Say something)‘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DHS는 이를 위해 최근 월마트와 파트너십 체결을 맺고 월마트 계산대에 설치된 캠페인 비디오를 통해 ‘의심스런 물건과 사람을 발견하면 주저하지 말고 신고하라’는 메시지 홍보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DHS는 기존에 펼쳐오던 항공기와 앰트랙 열차 탑승객, 호텔 투숙객은 물론 의심스럽다고 신고 된 월마트 등 대형마트 샤핑객을 대상으로도 연방수사국과 지역경찰 등과 공조해 신분증 확인과 짐 가방을 수색하는 활동을 펼치게 된다. 재닛 나폴리타노 DHS 장관은 “지난해 타임스스퀘어에서 발생한 차량폭탄 테러기도 사건도 시민들의 신고로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다”며 “테러 방지는 국가만의 몫이 아닌 모든 국민들의 역할”이라며 적극적인 캠페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DHS는 국가안전을 위협하는 테러리스트 근절이라고 내세웠지만 이번 단속으로 테러와 관계없는 서류미비자들의 체포가 줄을 이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민자 단체의 한 관계자는 “주민들 서로 감시활동을 펴 나간다는 것은 나찌의 구시대적 발상과 전혀 다를 것이 없다. 테러와 관련도 없는 서류미비자들의 입지만 좁히게 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서승재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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