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한인회 이명수 수석부회장이 공금횡령 의혹을 제기한 임극 회장에게 오히려 공금횡령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또 다른 파장이 일고 있다.
이 부회장은 임극 회장과 이건용 전 회장이 지난 2001년 조성된 장학금을 횡령한 혐의가 있다며 이에 대한 진상조사를 팰리세이즈팍 경찰서에 의뢰, 리포트를 작성했다고 14일 밝혔다. 또한 민사소송 절차도 진행, 현재 법원에 관련 서류를 접수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에 따르면 이 장학기금은 지난 2001년 신장암으로 사망한 유희길 전문의를 기리기 위해 조성됐으나 2002년 이건용 전회장이 2,000달러를, 2008년 임극 회장이 1만 달러를 꺼내 섰다
는 것. 이와 관련 이 장학금에 1만 달러를 기부했던 심재길 전 회장은 “이 전회장이 4,000달러를 빌린 후 4개월 내에 갚겠다고 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밝혀 이 부회장의 주장을 뒷받침 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임극 회장은 “닥터 유 장학금 계좌에서 돈을 빌려 쓴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횡령이 아닌 차용으로 심 전회장과 이 전회장이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이라며 “본인이 책임지고 갚겠다고 약속한 것을 두 분이 알고 있는데도 이 부회장이 이를 횡령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모함”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2008년 뉴저지 총연과 뉴저지한인회가 명칭소송을 벌이는 가운데 변호사 비용이 발생하면서 1만 달러를 차용하게 됐다는 것.
이 전 회장은 1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2,000달러는 한국 수해성금으로 사용했는데 지난 2002년 언론사를 통해 기부한 자료가 있다”며 “장학기금에서 성금을 차용한 것과 계좌관리를 차기 회장에게 즉시 넘기기 않은 것은 분명 실수지만 횡령을 하려했거나 고의성이 있었던 부분은 전혀 아니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지난 달 열린 뉴저지한인회 임원이사회의에서 이 장학기금 문제가 불거져 최근 2,000달러를 닥터 유 계좌에 입금했다고 덧붙였다.
이 전 회장은 “나머지 1만 달러도 임 회장이 책임을 진다고 했기 때문에 그 역시 그 돈을 횡령한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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