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롱아일랜드 그레잇넥 주택가에 최근 한밤중 잠자는 부녀자를 노린 주택침입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지난 13일 새벽 그레잇넥의 한 주택에 침입해 잠자던 여학생을 덮치려다 미수에 그친 범인이 달아난 사건<본보 12월14일자 A6면>에 이어 15일에는 인근 주택 3곳에서 연달아 유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새벽 3시께 5세와 1세 여아가 잠들어 있는 킹스 포인트의 한 주택 침실에 낯선 남성이 침입했다가 주인에게 발각돼 곧바로 도주했다. 불과 25분 후에는 인근의 또 다른 주택에서도 주택침입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잠에서 깨어난 63세 여성은 용의자가 깨진 창문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가 달아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어 같은 날 새벽 5시 무렵 그레잇넥 조지안 레인 선상의 주택에도 칼을 든 범인이 2층 침실에서 잠자던 61세 여성을 위협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여성은 용케 칼을 빼앗고 범인을 몰아내 더 큰 화를 피할 수 있었다. 경찰은 2시간동안 주택 3채를 차례로 침입한 범인을 동일인물로 추정하고 있다.
불과 3일 사이에 주택 4곳의 피해가 잇따르자 지역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그레잇넥은 우수학군으로 명성 높아 한국 유학생을 포함,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곳이어서 자칫 한인들의 피해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지역 한인들은 “비교적 안전한 동네로 알려진 그레잇넥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행여 우리 집이 다음 표적이 될까 너무나 무섭다”고 두려워했다.
낫소카운티 경찰은 현재 어두운 피부색을 지닌 신장 5피트10인치, 체중 200파운드 가량으로 25~35세 연령의 히스패닉계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쫓고 있다. 용의자는 검은 두발에 울 소재의 모자와 검정색 점퍼, 청바지, 은색 버클이 달린 검정색 구두 차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관련 제보전화는 1-800-244-TIPS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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