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건 발생한지 1년 넘었는데 수사는 진척 없어
지난 2009년 12월 30일 시카고시내 포스터길 인근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 최준씨 살인사건이 발생 1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자칫 미제로 남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시카고 5지구 형사대는 사건 발생 후 최씨가 운영하던 환전소 인근 성국장로교회의 CCTV 등을 중심으로 단서를 찾기 위해 수사를 펼쳤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진척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형사대는 그러나 이 사건의 수사를 종결(inactive)하지는 않고 있다.
5지구 형사대와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윌멧 경찰서의 스티븐 리 경관은 “형사대로부터 전해들은 바에 따르면 아직까지 고 최준씨 사건의 수사가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은 사실이나 이 사건을 현재 진행 중인 사건(open case)으로 남겨 놓고 있다. 보통 수사를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종결(inactive)로 취급하게 되는데 오픈 케이스란 의미는 여전히 수사를 계속할 의지가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 최준씨가 갱단에 연루된 것도 아닌, 순수한 시민이었기 때문에 범인이 잡히지 않는 것이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경찰의 수사도 중요하지만 한인사회의 관심이 모아진다면 더 나은 결과가 나올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하루 빨리 사건이 해결되길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인회는 이르면 내주 중 5지구 형사대를 방문, 사건에 대한 동포사회의 관심을 전할 계획이다. 장기남 한인회장은 “그동안 합동 송년모임, 장학사업, 한인의 날 행사 등 일정이 빠듯해 형사대를 방문할 기회가 없었는데 그렇지 않아도 한인의 날 행사가 마무리되면 찾아갈 계획이었다. 담당 수사관을 만나 사건 해결을 위해 좀더 적극적으로 노력해주길 바란다는 한인들의 뜻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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