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민권운동 지도자인 마틴 루터 킹 목사의 탄생 82주년 기념일인 17일 뉴욕을 비롯한 미 전역에서는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통해 킹목사가 남긴 평화와 비폭력 정신을 기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부인 미셸 여사와 함께 워싱턴D.C. 시내에서 자선단체인 `그레이터 DC 케어즈’가 주최한 기념행사에 참석, 킹 목사가 남긴 자유와 평등의 정신을 기렸다.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비극적인 사태속에서 고통스런 일주일을 보냈다"면서 애리조나주 총기난사 사건을 지적한 뒤 "우리 이웃의 삶이 보다 나아지도록 하는 데 힘을 쏟아 킹 목사가 남긴 박애의 전통을 기리자“고 호소했다. 킹 목사의 장남인 마틴 루터 킹 3세와 유족들은 17일 오전 애틀랜타에 있는 묘소를 참배하고 헌화한 뒤 평소 부친이 설교를 했던 에벤에셜 침례교회에서 1,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념예배에 참석, 연설을 했다.
뉴욕에서도 내셔널 액션 네트웍이 추모행사를 겸한 퍼블릭 포럼을 개최했고 맨하탄 할렘에서는 기념 행진이 벌어졌다. 한편 워싱턴 D.C.의 내셔널몰에 건립중인 킹 목사 기념센터는 8월17일 개관을 목표로 막판공사를 진행 중이다. 1963년 킹 목사가 `내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라는 명연설을 남긴 장소 근처에 설립되는 이 센터는 현재 1,100만달러의 자금이 부족해
모금을 벌이고 있다.<박원영 기자>
마이클 래쉬드 아메리헬스 멀씨 헬스 플랜 회장과 러슬린 알리 연방 교육부 시민 권리 차관보가 17일 마틴루터킹데이를 맞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자유의 종(Liberty Bell)을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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