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출신의 데이빗 정(21·사진)군이 미주 한인골퍼로는 최초로 세계 아마추어 골프 랭킹 1위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뤘다.
영국왕실골프협회(R&A)가 지난 1월5일 발표한 세계아마추어 남자 랭킹에 따르면 데이빗 정군은 총점 1341.51점으로 1위에 랭크, 지난 12월29일 이후 2주 연속 세계 최고 자리를 지켰다. R&A가 선정하는 아마추어 골프 랭킹에서 1위에 한인 선수가 오르기는 미국 내에서는 사상 처음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뉴질랜드의 한인동포 대니 리(이진명)와 호주의 한인동포 정연진 선수를 포함해 3명뿐이다.올들어 아직 대회를 치르지 않은 정 군은 지난 12일 발표한 랭킹 순위에서 피터 윌레인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지만 앞으로 대회 출전이 본격화 되면 다시 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골프 위크’의 세계 아마추어 골프 순위에서도 현재 윌레인과 정연진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정 군은 지난해 열린 제52회 포터컵 대회와 제108회 웨스턴 아마추어 챔피언십 등 미 최고 권위의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석권한 데 이어 2010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본보 2010년9월2일자 A1면>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스탠포드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정 군은 내년 5월 졸업 후 미 프로골프(PGA)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정 군이 골프에 입문한 것은 세살 때 퀸즈 플러싱에서 개인병원을 운영 중인 할아버지 정낙진 박사에 이끌려 골프채를 잡게 되면서부터. 일찍 골프수업을 받기 시작한 정 군은 2004년 14세 나이로 US오픈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각종대회에서 두각을 보여 왔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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