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여성의 23.4%, 남성의 10.4%가 타인종과 결혼하고 있으며 상대는 백인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체로는 2009년 기준 7쌍 중 한 쌍이 타인종간 결합이었으며 이민인구 유입과 타인종간 결혼 급증으로 혼혈인구가 늘고 있는 등 미국사회가 인구학적으로 큰 변화를 겪으면서 피부색으로 인종을 구별하는 시대가 지나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퀸즈칼리지 사회학과가 연방센서스 자료를 인용해 집계한 통계를 살펴보면 아시안 여성 1,000명 당 188명이 백인과 결혼했고 흑인이 14명, 히스패닉계 백인이 10명 순이었다. 반면, 타인종과 결혼하는 아시안 남성 비율은 104명으로 여성의 절반 수준이었고 상대는 백인이 75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타인종 결혼 비율이 가장 높은 인종은 흑인 히스패닉으로 남성 522명, 여성 524명이었고 1980년 이후 모두 200% 이상 늘어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 반면 아시안은 타인종과 결혼이 증가하는 타인종 그룹과 달리 같은 기간 유일하게 감소를 보였다.
일부 낙관론자들은 “인종간 섞임 현상 증가로 그간 미국사회에서 늘 문제되던 인종을 둘러싼 편견이 사라지고 자신의 정체성과 인종에 유연한 사고를 지닌 젊은 세대가 사회적인 분위기를 바꿀 것”으로 전망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동시에 비관론자들은 다인종 현상이 오히려 미국사회를 더욱 계층 구조적으로 만들 가능성이 높으며 소수민족의 설 자리가 더욱 줄어들 소지가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연방센서스국은 지난해 실시된 인구조사에서 처음으로 복수인종 여부를 기입할 수 있도록 한 바 있어 앞으로 타인종간 결혼 급증에 따른 혼혈 인구 비율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원영 기자>
인구 1,000명당 타인종과 결혼률(괄호=20년간 증감률)
인종 남 여
아시안 104명(-34%) 234명(-50%)
백인 53명(+35%) 44명(+27%)
흑인 129명(+91%) 58명(+44%)
히스패닉(백인) 193명(+14%) 224명(+34%)
히스패닉(흑인) 522명(+216%) 524명(+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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