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사회 올드타이머, 30여년간 법정통역사
시카고 한인사회 대표적인 올드타이머 중 한명으로 법정통역사로 활약한 홍만호씨가 지난달 29일 향년 7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과 친분이 있는 김창범·권덕근 전 한인회장 등에 따르면 유도인인 고인은 지난 1957년 학업을 위해 시카고에 정착, 노스이스턴 일리노이대학을 졸업했다. 학업을 마친 후엔 유도와 태권도장을 운영했으며 1980년대에 들어와서는 시카고에서 최초로 연방 법정통역사 자격을 취득해 그후 30여년간 통역사로 활약했다. 고 홍만호씨는 존슨 이민법안이 통과됐던 1965년 이후 다수의 태권도, 유도 사범이 미국으로 진출했는데 이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통역, 또는 대회가 열릴 때마다 사회 등을 맡아 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창범 전 한인회장은 “고인은 시카고는 물론 전국을 돌며 한인들을 돕는데 관심을 가졌다. 시카고에서 발생한 웬만한 사건은 모두 고인이 통역을 담당했고 타주에서도 상당한 활약을 했다”며 “자칫 영어능력이 부족해 법정에서 억울한 일을 겪는 한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고인은 지난해 9월 폐암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을 위한 문상은 오는 3일 오후 5시부터, 고별예배는 3일 오후 7시30분부터, 발인예배는 4일 오전 10시부터 팰러타인 소재 스미스 코코란장의사에서 거행되며, 하관예배는 4일 오전 11시경 팰러타인 소재 세인트 마이클 묘지에서 글렌브룩연합감리교회 백영민 목사의 집례로 거행된다. 유가족으로는 미망인 홍명옥씨를 비롯 장남 마샬, 차남 마크, 삼남 맥스, 사남 매트, 장녀 린다, 차녀 캐롤라인 등이 있다.(연락처: 773-267-6639, 773-908-2369)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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