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상록회 총회...박희규 회장 연임
노인 영양급식.사회봉사 등 계획
창립 31주년을 맞은 메릴랜드 상록회가 회원들의 건강한 친목은 물론 지역사회의 모범적인 노인단체로 계속 성장해나갈 각오를 새롭게 했다.
상록회는 12일 낮 워싱턴지구촌교회에서 정기총회 및 설 잔치를 열어 박희규 현 회장(83)을 유임시키는 한편 새해 사업계획 등을 의결했다. 총회에는 수잔 리 메릴랜드 주하원의원, 최정범 워싱턴한인연합회장, 강만춘 전 상록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앞으로 2년 더 상록회를 이끌게 될 박희규 회장은 상록대학을 시니어 아카데미로 발전시켜나갈 청사진을 밝혔다. 박 회장은 “창살 없는 감옥 같은 노년생활이 아니라 건강한 생활이 될 수 있도록 취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며 “현재의 상록대학을 시니어 아카데미로 육성해 고학력 노인들을 참여시키고 더 향상,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부회장 신상철, 김한창, 이신옥, 감사 최관용, 최정근, 재무 김용은, 총무 박종선씨 등 기존 임원진을 유임시켰다.
총회에서는 또 상록대학 운영, 노인 영양 급식, 노약자 가사보조, 제반 사회 봉사활동, 월별 여행 및 견학, 월요 등산 등 2011년도 사업안을 통과시켰다.
사회봉사 사업은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푸드 스탬프, 처방약 보험 갱신 및 신규, 건강보험 상담 및 신청, 서신 해독, 통역 동행 등 그동안 실시해온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신옥 부회장은 상록대학 업무보고를 통해 지난해 봄 학기에 104명, 가을 학기 101명 등 총 205명이 등록해 수강했다고 밝혔다.
올해에도 영어와 컴퓨터, 시민권반, 교양 특강, 취미교실(에어로빅, 노래, 라인댄스, 건강체조, 워십 댄스, 종이공예, 손뜨개)을 운영하며 정기적으로 특별활동(등산, 탁구, 골프반), 야외활동 등을 하게 된다. 금년도 1학기는 3월8일부터 6월23일까지 16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김만풍 목사(지구촌교회 담임)는 축사에서 “상록회 회원들 모두 건강하고 더 젊어지며 지역사회의 존경 받는 어른이 돼 달라”고 말했다.
박종선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에서는 회계연도를 조정하는 회칙 개정이 이뤄졌으며 총 수입 및 지출 16만7천여달러의 금년도 예산안도 통과됐다. 수입은 약 9만8천여달러의 정부 보조금과 회비, 찬조금 등으로 충당된다.
총회 후에는 한인연합회가 후원한 설 잔치가 이어졌다. 오찬과 함께 펼쳐진 잔치에서는 댄스원 아카데미(서미희 무용단)의 세배와 부채춤, 상록대 합창단의 노래, 소프라노 이성희의 솔로, 워십댄스, 김정홍씨의 트럼펫 연주, 여성중창단의 노래, 장년 악기단의 연주, 고전무용, 정근영씨의 색소폰 연주 등이 소개돼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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