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계 이민자들의 권익옹호를 대변하는 대표적인 정치인 워렌 후루타니 캘리포니아 하원의원(민주ㆍ55지구)의 언론담당 보좌관으로 한인이 근무하고 있다.
한인 어용희씨(25·사진)는 1년 전부터 새크라멘토의 후루나티 의원 사무실에서 근무하며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생활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을 한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끼죠. 아시안 의원 연합의 회장인 후루타니 의원은 민권(civil rights)에 근거해 모든 정치적 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그가 추진하는 법안마다 민권 수호의 정신이 살아있습니다”
어 보좌관은 북가주에서 태어난 2세로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돌아와 UC 데이비스에서 정치학과 여성학을 전공했다. 어 보좌관은 대학생 때 오빠가 미군에 입대한 후부터 정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2006년 주지사 선거를 경험하고 공공정책 관련 회사에 3년동안 근무하다가 보좌관 생활을 시작했다.
어 보좌관은 “한인들이 서서히 정치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젊은 한인 세대가 과학자, 변호사, 의사 등 국한된 분야에서 벗어나 군에 입대하거나 정치 활동을 하거나 또는 언론계로 많이 진출하면서 한인들이 정치적 존재감이 드러나고 영향력도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어 보좌관은 개인적으로 자녀나 형제, 자매들이 전쟁터에 파병돼 있는 한인 가족들을 위한 정부와 커뮤니티의 지원 문제에 관심이 많다. 친 오빠와 사촌이 중동 지역과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돼 있기 때문이다.
어 보좌관은 “한인 군인 가족들은 자녀와 형제, 자매들의 파병으로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거나 문화적으로 더 복잡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한인 커뮤니티에서 파병 가족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대화를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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