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가이자 정치인으로 정무1장관, 한나라당 원내대표 등을 거쳐 현재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통합특별보좌관(부총리급)으로 활약하고 있는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의 김덕룡 대표상임의장이 지난 14일 민화협시카고 창립총회 참석차 시카고를 방문했다.
김덕룡 의장은 “교육, 문화의 도시인 시카고에 민화협이 탄생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이곳 동포들의 교육 수준 또한 매우 높다고 들었다”며 “‘국민, 동포들과 함께 평화통일의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단체 본연의 취지에 부합, 여러 해외 협의회의 모범이 되는 단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화협이 ‘종북단체가 아니냐’는 일부의 비판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분명 민화협은 보수, 진보, 중도가 모두 참여하는 단체입니다. 그러나 진보의 정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진보는 민화협에 참여하지 못합니다. 즉, 친북좌파세력은 진보가 아니라는 뜻이지요. 용납될 수 없습니다.”
작금의 남북관계와 관련, 김 의장은 “연평도 도발이라든지, 천안함 사태 등 규탄하고 대응해야 할 것은 반드시 응징해야 한다. 그러면서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의 지원이라든지 양측간의 대화는 이어져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기아와 질병으로 허덕이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식량을 지원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민화협은 정당과 종교, 계층 등을 초월해 모두가 다 회원이 되는 단체다. 따라서 재외참정권 시대를 맞아 ‘정치적 이용’을 우려하는 일부의 시각과는 달리 정치 성향을 띠는 활동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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