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유의 ‘쪽빛’을 소재로 한 한국 패션이 뉴욕 패션위크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광역시,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패션산업연구원 등이 한국 패션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추진하는 ‘콘셉트 코리아’ 행사가 뉴욕패션위크 기간인 15일 밤(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링컨센터 아트리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도호(DO HO), 이상봉, 스티브 J & 요니 P, 최범석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한국 디자이너 4명이 참여해 한국의 수려하고 오묘한 색감인 ‘청자’의 쪽빛을 디자이너들의 작품에 접목해 세계에 소개했다.
디자이너 도호는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복 디자이너로 세계적 명성의 파리 후즈넥스트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국민 디자이너로 불리는 이상봉은 이번 행사를 통해 파리컬렉션을 넘어 뉴욕패션위크에 데뷔했다.
스티브 J & 요니 P는 부부 디자이너로 런던컬렉션 진출 이후 신선한 감각으로 한국 패션계에서 부상하고 있으며 최범석은 2008년부터 뉴욕패션위크에 진출해 현지 감각을 쌓아 이번에 한국 패션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디자이너 이상봉은 "세계 패션의 중심인 뉴욕 패션위크에 진출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한국의 패션뿐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우리 문화의 멋과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행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프레젠테이션 행사 외에도 지난 1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현지 바이어를 위한 비즈매칭 전시공간(쇼룸)이 운영 중이며 농림수산식품부 등이 참여하는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 등 부대행사도 병행된다.
콘셉트 코리아는 한국 디자이너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홍보마케팅 활동을 정부가 후원하는 프로젝트로, 국내 패션작품을 해외 유명 브랜드와 견줄 수 있게 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세계 속에 한국 패션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날 행사에는 패션위크 총괄감독 크리스티나 널트와 IMG 전 부회장 펀 말리스 등 해외 유명 패션 전문가들과 바이어, 국내외 언론, 패션업계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해 한국 패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뉴욕=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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