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상의 등 개발연합 결성… 건립계획 별도 추진
여러 한인단체들이 힘을 합쳐 추진하던 LA 한인타운내 커뮤니티 센터 건립 계획이 두 개의 프로젝트로 나뉘며 참여 단체들 사이에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어 한인 전체의 이익을 위해 결집돼야 할 커뮤니티의 힘이 분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과 한미연합회(KAC), 재미한인자원봉사자협회(PAVA) 등 10여개 한인 단체들이 지난해 9월부터 ‘코리아타운 아트 & 레크리에이션 센터(K-ARC)’ 태스크포스(이하 K-ARC)를 결성하고 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추진해 온 가운데, 여기에 참여했던 LA 한인상공회의소와 한인기독교커뮤니티센터(KCCD), 한인타운노동연대(KIWA) 등 3개 단체가 중심이 된 ‘한인타운 개발연합’(KCD)이 별도로 결성돼 자체적인 건립 추진 계획을 밝히면서 커뮤니티 센터 건립 논의가 양분되고 있는 상황이 되고 있다.
K-ARC는 지난달 올림픽 블러버드에 커뮤니티 센터 입주가 가능한 후보 프로젝트를 확보하고 시정부를 상대로 자금 지원 등 ‘물밑’ 논의를 해왔으며 최근에는 단독 커뮤니티 센터를 건립할 수 있는 새로운 부지가 마련돼 시정부와 논의를 해왔다.
반면 한인타운 개발연합은 한인타운 재개발 공청회 개최를 발판으로 타운내 윌셔 블러버드와 호바트 블러버드 코너 부지에 시정부 지원금 등 공공 자금을 끌어들여 커뮤니티 센터를 건립하는 별도의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뜻있는 한인들은 커뮤니티 센터 건립이 한인사회 전체가 하나로 단결해도 쉬운 일이 아닌데 2개의 프로젝트가 별도로 추진되면 시정부를 상대로 설득력이 떨어지고 재정 지원을 받는데도 한인 단체들끼리 불필요한 경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K-ARC의 한 관계자는 “처음부터 K-ARC에 참여했던 세 단체가 통보도 없이 다른 단체를 구성하고 별도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하니 단결력이 줄어들게 됐다”며 “어차피 커뮤니티 센터 건립 비용은 LA시 커뮤니티 재개발국(CRA)에 요청할 텐데 프로젝트가 분산돼 결집력이 떨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KCD측 관계자들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다각적으로 한인 커뮤니티가 원하는 프로젝트를 시정부에 요구하는 것이 나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개별적으로 커뮤니티 센터를 추진해도 협력의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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