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한인 이민사회의 기부문화가 교회 등 종교부문에 치우쳐 있으며 비영리 단체 등 사회부문에 대한 기부는 아직 미미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에서 아시아 국가에 대한 자선활동을 하는 ‘기브 투 아시아
’(Give2Asia)는 17일 내놓은 보고서 ‘한인사회의 기부 문화: 전통, 경향, 가능성’에서 한인들의 기부 성향을 분석했다.
보고서는 한인 인구의 80% 정도가 종교를 기독교로 밝히고 있는 현실에서 한인들의 기부는 교회를 통한 기부가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교회가 종교적인 역할 외에도 한인 사회의 경제, 문화에 중요한 구심점이 되며 기부 등 봉사활동에도 교회가 중심이라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들은 일반 성금 외에도 ‘십일조’를 통해 수입의 일부를 지속적으로 교회에 기부하는 문화가 타 커뮤니티에 비해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한인 교회의 기부금은 자체적으로 교인들을 돕는 프로그램과 교회의 사회 활동을 통해 이민자들이 미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데 쓰인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 한인사회에는 비공식적으로 생활이 어려운 친척이나 가족, 친구를 경제적으로 도와주는 형태의 동양적인 정서가 남아있어 비영리 단체에 돈을 기부해 타인을 돕는 문화는 아직 초기 단계라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계를 통해 상부상조하는 전통도 기부의 형태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상대적으로 교육 및 임금 수준이 높은 한인 2세 인구가 증가하며 비영리 단체에 기부하는 문화가 서서히 확산되고 있으며 한인들은 교육과 북한 인권문제, 한인 커뮤니티 개발이 주요 관심 분야라고 밝혔다.
<김연신 기자>
lil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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