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 경찰은 오랫동안 공포와 증오의 대상이었고 이번 시민혁명 과정에서도 시위대와 유혈 충돌해 국민의 불신이 더욱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집트 경찰이 시민혁명에서 큰 역할을 했던 페이스북을 이용해 경찰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국민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관심을 끈다.
카이로 기자지역의 총경급 경찰관 아흐메드 라갑은 18일 자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 인터뷰에서 "`1월25일 (시민혁명)운동’에서 페이스북의 성공적인 역할을 지켜봤다. 그래서 페이스북을 이용해 경찰도 (국민과) 함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과 국민이 함께하는 정신을 북돋우고, 시민혁명 과정에서 잃었던 경찰의 신뢰와 형제애를 되찾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라갑은 지난 13일 카이로 경찰들이 거리로 나서 봉급 인상을 요구하고 자신들도 시민혁명의 희생자라고 주장하는 시위를 벌인 날, 페이스북에 이번 반정부시위 과정에서 숨진 경찰관들을 추모하는 페이지를 만들었다.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관도 이집트 국민’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그는 경찰클럽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소통의 장으로 페이스북을 선택한 또다른 이유는 이집트 경찰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바로잡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에 개설된 경찰 희생자 추모 페이지에는 시위 과정에서 희생된 경찰관 7명의 사진과 함께 "이들이 이집트를 사랑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그들의 목숨을 바쳤겠는가?"라고 묻고 있다.
이 페이지의 댓글은 대부분 긍정적인 내용이고 일부 비판적인 내용이 있지만 이를 삭제하지 않았다고 라갑은 밝혔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