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부당한 소송에 맞서 싸우고 있는 일식 부페식당 업주 제이 오씨.
“억울해서라도 단 한 푼도 합의해 줄 수 없습니다. 법정에서 나의 결백함을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LA 인근 스튜디오시티에서 일식 부페식당을 운영하는 한인 제이 오씨는 최근 한 백인 고객으로부터 당한 소송에 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식당에서 무제한 메뉴(All-you-can-eat)를 이용하다 차별을 당했다는 내용 때문이다.
“밥떼고 회만먹는 얌체손님
억울해서 끝까지 싸울래요”
당뇨 앓는 백인남성
“차별 당했다” 발끈
오씨가 전하는 전말은 이렇다. 지난해 5월 데이빗 마틴이라는 이름의 남성 고객이 식당을 찾아 1인당 28달러인 부페 메뉴를 주문했다. 그런데 이 고객이 스시의 밥은 먹지 않고 계속 생선회 부분만 골라 먹는 게 문제였다.
이에 업주 오씨가 이같은 행위가 식당 규정에 어긋난다고 지적하자 이 고객은 자신이 당뇨병이 있어 쌀밥은 먹지 못한다고 주장했고, 오씨가 “그러면 생선회 메뉴를 시키는 게 어떠냐”고 권유했으나 이 고객은 듣지 않았다는 것.
그런데 이로부터 2주 후 이 고객이 “업주에게 차별대우를 당했다. 그는 나에게 수치를 안겨줬고 정신적으로도 큰 피해를 입었다”며 오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6,000 달러의 보상합의를 요구해왔다는 것이다.
오씨는 “메뉴판에 ‘스시의 경우 사시미만 골라 먹을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며 “이를 그에게 설명하자 그는 ‘나보고 죽으라는 이야기냐? 난 밥을 먹을 수 없다’며 ‘너 딱걸렸어’라고 화를 낸 뒤 계산을 하고 업소를 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오씨는 이어 “이같은 행위는 일식당을 망하라는 말과 같다. 당시 이를 목격한 고객들도 어이없어 했다”며 “더 이상 이같은 막무가내 소송에 다른 업주들도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합의하지 않고 맞소송 등을 통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식 부페 식당의 경우 일부 고객들이 스시에서 생선회 부분만을 골라 먹고 밥을 냅킨 등에 몰래 싸서 버리는 얌체 행위를 하기도 해 업소 측의 제지를 받기도 하고, 또 고객들은 식당 측이 스시의 생선 양은 매우 적게 하고 밥의 양만 많이 넣는 경우도 많다며 불만을 제기하기도 해 갈등이 빚어지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양승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