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버림받는 아이들’ 보도 후 문의 쇄도
타주서도 “위탁가정 맡겠다”… 뜨거운 관심
“보호시설에 있는 아이들을 입양 할 수 있는 통로가 있는지 궁금해서 문의 드립니다. 가능하다면 한번 시도해 보고 싶습니다”
“동부 메릴랜드에 살고 있는데 맡겨진 아이들을 입양할 수 있을까요?”
“기사를 보고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자는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아직 정확히 입양절차를 모르지만 아이들을 입양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위탁가정이라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위탁가정을 신청하고 싶습니다. 한인 아동들을 맡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LA카운티 지역에서 버림받는 아이들과 버려진 후에도 갈 곳 없는 아이들의 상황을 알리는 본보 보도(16·17·18일자 보도)에 입양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절차 등을 문의하는 전화가 본보와 LA카운티 아동보호국(DCFS)에 쇄도하는 등 한인들의 따뜻한 마음이 이어졌다.
LA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데니 구씨 부부는 “미 전역에는 우리 같이 한인 아동들을 입양하고 싶어하는 부부들이 많이 있지만 제대로 된 정보를 알지 못한다”며 “기회가 된다면 이번에 아이들을 입양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 김영옥씨는 “보호 시설에 있는 아이들을 입양할 수 있는 통로를 알고 싶다”며 “남편과 해외 입양을 준비 하고 있었는데 만약 DCFS를 통해 현지에서 아이들 입양이 가능하다면 한번 시도해 보고 싶다”고 전했다.
아이들을 입양하려는 관심은 남가주 외 타주에서도 이어졌다.
일리노이 지역에서 열방교회의 담임목사로 재직중인 남성우 목사는 “한인 아이들이 버려진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았다”며 “안타까운 현실을 보면서 관심을 갖게 됐다. 더 알고 싶다. 기관에 맡겨진 아이들이 빨리 따뜻한 가정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메릴랜드에 거주하고 있다는 한인 정이실씨는 “아이들을 입양하고 싶다. 정확한 절차를 알려 달라”며 “가능하다면 LA지역에서 버림받은 한인 아동들에게 가족을 선물해 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DCFS 관계자들은 한인 커뮤니티의 ‘뜨거운 관심’에 놀라는 반응이었다.
DCFS 입양과 김청자 소셜워커는 “기사 보도 후에 하루 종일 전화가 불통이 될 정도로 입양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인들의 관심에 너무 감사하다”며 “하지만 이러한 한인들의 관심이 그저 단발성의 관심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져 정말 가족이 필요한 한인 아동들이 가족의 품에 안길 수 있는 결과를 이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소셜워커는 “입양은 그저 ‘뚝딱’하고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인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입양 및 위탁가정 신청 절차에 대해 김 소셜워커는 “입양이나 위탁가정을 위해서는 신분 및 결혼여부와 무관할뿐더러 집을 소유하고 있지 않아도 된다. 아이를 위한 별도의 방만 마련되면 된다”며 “입양을 위해서는 입양 핫라인(888-111-1121)로 문의해 원서를 접수해야 하고 향후 소셜워커와 미팅을 갖고 배경 조사와 입양을 위한 특별 교육을 일정기간 받으면 입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문의 (626)691-1321
<양승진 기자> johnya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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