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출신의 백악관 신임 비서실장 윌리엄 데일리(62)가 지난 해 기업활동을 통해 얻은 수입은 얼마나 될까.
20일(현지시간) 시카고 선 타임스 등에 따르면, 데일리 비서실장은 지난 18일 43페이지에 달하는 문건을 통해 재산 내역을 공개했다. 미 연방법상 연방 판사와 연방 의회 의원을 포함한 고위 공직자들은 취임 후 일정기간 내에 의무적으로 재산을 공개해야 한다.
선 타임스는 데일리 비서실장의 재산 공개 문건을 인용, 그가 2010년 한 해 동안 2천만달러(약 220억원) 이상을 벌었다고 전했다.
데일리는 2010년부터 2011년 1월 첫주까지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 & Co.) 중서부지역 회장으로 일하며 급여와 주식 그리고 보너스 등의 명목으로 총 870만달러(약 97억원)를 받았고 10여 개 개별 기업 주식을 통해서도 수익을 냈다.
그는 지난 달 백악관 비서실장에 선임돼 JP모건 체이스를 떠나며 비적격연금(non-qualified pension plan) 660만달러(약 73억원)를 일시불로 현금화했고 보유하고 있던 주식 18만6천190주를 매각하기 시작했다.
시카고 정치 명문가 출신 경제인으로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상무장관을 역임(1997-2000)한 데일리는 통신회사 AT&T(AT&T Inc.)의 전신 SBC커뮤니케이션(SBC Communications Inc.) 회장을 거쳐 지난 2004년 JP모건 체이스에 스카우트 됐다.
데일리는 시카고에 본사를 둔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Boeing Co)과 다국적 제약회사 애보트(Abbott Laboratories)의 이사를 겸임했으나 지난 달 7일 모두 사임했다.
선 타임스는 "데일리는 앞으로 보잉과 애보트를 포함한 개별 기업 주식을 모두 매각하고 이 수익금을 ‘뮤추얼 펀드(mutual funds)’ 등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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