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력 떨어지고 불안·초조감
지난 6년간 존 보코프 부부는 매년 겨울 플로리다를 방문, 최소한 2주를 그곳에서 보냈다. 북동부지역의 지긋지긋한 눈과 혹한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기 위해서였다.
낮 길이가 짧아져 일조량이 줄어들면 캐빈 피버(cabin fever)에 사로잡히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캐빈 피버란 외지, 혹은 밀폐된 장소에 오랫동안 머물 경우 발생하는 불안감과 초조감, 무료함을 느끼는 상태를 일컫는다. 겨울이 오면 기분이 침울해지고, 기력이 떨어지는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증상을 SAD(Seasonal affective disorder), 즉 계절적 정서장애라고 하는데 델라웨어 건강보건국 커뮤니티 정신건강담당 부국장인 마크 리치먼에 따르면 계절적 변화가 초래하는 일종이 우울증이다.
SAD는 ‘겨울 우울증’이라고도 불리며 일조량 변화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가정의 아카데미(American Academy of Family Physicians)에 의하면 미국에서 SDA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전체 인구의 4-6%에 달한다. 이외에 미국인의 10-20%는 가을 말이나 겨울 초에 다소 경미한 형태의 SAD를 경험한다. 기력이 떨어지고, 평소 좋아하던 활동에 흥미를 잃거나 불안감이 일고 수면과 식욕에 변화가 생기는 등이 대표적 증상이다.
오션뷰의 심리치료사인 마이크 허드 박사는 이같은 증상은 자가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겨울철에 햇볕 좋고 따듯한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거나 수 주 동안 바쁘게 움직이며 활동량을 늘리는 따위가 여기에 속한다. 새로 운동을 시작한다든지 지금하고 있는 운동의 강도를 높이는 것도 방법이다.
겨울과 짧아진 낮 길이가 가져다주는 좋은 면을 생각하고 마음가짐을 바꾸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 역시 도움이 된다. 펜윅 아일랜드에서 ‘에너지 짐’을 운영하는 지나 홀은 피트니스 시설을 방문하는 것이 정신상태를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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