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연합회.교협-수도권MD한인회.버지니아한인회 3.1절 기념식
“기미년 삼월 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 독립만세~”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한 제92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1일 저녁 애난데일의 메시야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최정범),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회장 배현수)가 공동으로 개최한 기념식에는 오석봉, 정세권, 문흥택, 김인억 전 한인연합회장과 이병희 향군회장 등 2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선열들의 희생과 뜻을 기렸다.
이명박 대통령은 윤순구 총영사가 대독한 기념사에서 “국제사회는 우리나라를 완전한 민주국가 26개국의 일원이자 아시아 최고의 민주국가로 평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의 이상은 더 높고 더 크기에 우리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함께 잘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 선진일류국가가 바로 우리의 꿈”이라면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선진화’를 이루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정범 한인연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민족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마음을 따라 저를 비롯한 모두가 마음을 비우고 노력해 자랑스러운 한인사회를 후세들에게 물려주자”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은 배현수 교회협 회장의 기도로 시작해 국민의례, 테너 최경신의 애국가 및 미 국가 제창(반주 곽태우 한인연합회 부회장, 해병 군악대), 묵념, 이동희 평통 회장의 독립선언문 낭독, 대통령 기념사 대독, 최 회장 인사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최신애(8년, 열린문한국학교), 김지윤 양(9년, 버지니아 휄로십 한국학교) 등 한인 2세 어린이들이 3.1절에 관한 소감을 적은 짧은 글을 발표해 큰 박수를 받았다. 기념식은 삼일절 노래 제창과 정창근 워싱턴한인노인연합회장의 선창에 따른 만세 삼창으로 끝을 맺었다.
이날 기념식은 주미 한국대사관이 후원하고 워싱턴 지역 54개 단체가 공동 주관했다.
한편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회장 서재홍)가 주최하고 버지니아 한인회(회장 홍일송) 후원한 3.1운동 92주년 기념식이 1일 메릴랜드 락빌의 몽고메리 침례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두 한인회는 일제의 폭압통치에 항거, 민족 자주와 자존의 정신을 드높였던 3.1정신을 계승하자면서 한인사회의 단합을 요구했다.
서재홍 수도권MD한인회장은 개식사를 통해 “3.1 운동이 기초가 돼 우리민족이 해방됐고 민주화가 됐다”면서 “3.1 절의 숭고한 정신과 얼을 되살려 우리 동포들 모두 하나가 되자”고 강조했다.
홍일송 버지니아 한인회장은 축사를 통해 “3.1절의 우리 민족이 자주독립을 외치면서 단합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해외 동포들도 3.1 정신을 계승해 이를 상기하면서 단합하고 연대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기념식은 애국가, 3.1절 노래,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이상민 영사의 이명박 대통령 기념사 대독, 서재홍 한인회장의 개식사와 홍일송 한인회장의 축사, 박종선 메릴랜드 상록회 총무의 독립선언문 낭독, 강만춘 초대 MD상록회장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리딩엣지 오케스트라의 고기윤(타고마 중 8학년)군, 박찬연(우튼고 9학년) 군, 김병수 군(우튼 고 9)이 현악3중주로 3.1절 노래를 연주했다.
<이종국.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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