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리노이주정부 예산부족으로 각종 서비스 중단ㆍ지연
일리노이 주정부의 복지관련 예산 부족으로 인해 장애인과 연장자들이 기존에 받았던 각종 서비스마저 중단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버브에 거주하는 A씨는 지병치료중 얻은 하반신 마비 증세로 타운쉽에서 제공하는 장애인 운행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나 최근 서비스 제공업체로부터 더 이상 운행을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주정부의 메디케이드 예산을 지급받아왔던 이 업체는 최근 2개월 이상 결제가 되지 않아 경영이 어렵자 운행 중단을 선언한 것이다. A씨 가족들은 "특수차량이 아니면 이동조차 할 수 없어 하루종일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야만 한다. 특히 사회생활을 하면서 장애를 어느정도 잊고 새로운 삶을 개척하려 하고 있었는데 주정부의 예산부족으로 그런 희망이 깨어지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장애인들의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부분 만큼은 예산이 배정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노인복지단체들도 주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가정간호 및 가사보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모 단체의 경우 실제로 지난 3개월 동안 지원금을 전혀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사보조의 경우 실제 가사보조원들이 일하는 시간만큼의 급여를 단체에서 선지급하고 나중에 주정부에 관련 비용을 청구해 환급조치를 받는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는데, 환급이 치일피일 미뤄지는 통에 자체 예산으로 가사보조원들의 급여를 지급함으로써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단체의 자체예산 마저 넉넉지 않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직원들의 급여마저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울종합복지관의 윤현우 북부사무소 담당자는 "주정부에서 복지서비스와 관련된 여러가지 서비스들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경우가 최근들어 점점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면서 "장애인뿐만 아니라 메디케이드를 이용하는 연장자들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애인 선교회 물댄동산의 김미화 목사는 "경제불황으로 인해 장애인들뿐만 아니라 모두가 어려운 실정이다. 주정부의 예산이 많이 줄었다고 하더라도 장애인과 그 가족들 입장에서는 특별히 불만을 표출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너무나 어려운 가운데 장애인 관련 예산이 줄고 있지만 후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그나마 운영이 되고 있다. 지금은 허리를 졸라 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김용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