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즈지역 65세이상 34.6% . 정부 지원금에 의존
뉴욕시 한인 노인 6명 중 1명은 홀로 독거노인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퀸즈칼리지 재외한인사회연구소의 노길희 방문교수가 지난 6월15일~7월15일 1개월간 퀸즈지역 65세이상 한인 노인 2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뉴욕 한인노인생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16.7%(40명)는 자녀와 배우자 없이 홀로 살아가는 독거노인으로 집계됐다. 또 부부 단둘이만 산다는 응답자는 모두 95명으로 전체의 39.6%를 차지, 전체 가구형태 중 가장 비중이 높았다. 자녀를 다 키워 떠나보내고 홀로 또는 부부만 남은 이른바 ‘빈둥지’ 가구가 전체 한인노인 가정에서 절반에 가까운 무려 46.3%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평균 수명의 연장과 갈수록 짙어지는 자녀들의 분가 경향 등으로 이같은 한인사회의 빈둥지 노인가구 비율은 지속해 증가할 전망으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이번 조사 결과, 한인노인들의 주 수입원은 메디케이드 등 ‘정부 지원금’이 34.6%, ‘연금 혹은 퇴직금’이 32.5%로 1,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자녀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응답은 5.8%로 나타나 금전 면에서 자녀에 대한 의존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개월 용돈 규모에 대한 질문에서는 ‘100~200달러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이 23.3%로 가장 많았으며, 200~300달러 미만 20.8%, 600달러 이상 17.1%, 300~400달러 미만 15.4%, 500~600달러 미만 14.6% 등의 순이었다. 평균 용돈은 389달러였다.
학력 수준 부문에서는 대학원 졸 이상 9.6%, 전문대졸 및 대졸 32.5%, 고졸 32.9% 등으로 한인노인 4명 중 3명은 고교 이상의 고학력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무학 4.2%, 국졸 8.8%, 중졸 12.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미국내 신분상태도 75.4%가 시민권자, 20%가 영주권자로 대부분 안정적인 신분지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노길희 교수가 뉴욕 한인노인들의 미국생활 실태를 실증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향후 한인 노인 정책 개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김노열·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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