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을 살면서 산전수전을 겪은 사람들은 혹세무민의 소용돌이에 경솔히 휩쓸리지 않는다. 한국이 국민소득을 2만3,000달러로 올렸다고 그것이 그들 자신의 순수한 업적이라고 자위한다면 오만한 태도이다. 고난을 무릅쓰고 해외에서 조국을 위해 헌신한 많은 사람들의 공로 또한 인정해야 할 것이다.
한미 FTA가 여전히 정쟁의 도마 위에 올라있다. 한국의 정치인들은 이전 정권 때 자신들의 입장은 까맣게 있고, 정반대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국가 간의 무역협정이 완전무결하게 공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미국은 한국의 인명과 국토를 지켜준 혈맹이다. 그 은덕은 잊어버리고 마치 미국이 발돋음한 한국의 경제를 약탈하려 덤벼드는 듯 비방을 하는 것은 어이가 없다.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볼 때 미국은 여전히 세계의 양심이며 선도자의 위치에 있다. 한국에서 미국을 일제 36년에 비하며 비도덕 약탈 국가로 취급하는 것은 문제이다.
FTA가 한국의 농업과 영세 자영업을 망치게 된다는 논리도 피해망상 증세이다. 하나를 잃으면 또 다른 하나는 얻는 것이 무역이다.
세계의 제조업이 원가 절감과 세제 편의를 찾아 자국을 벗어나 해외로 가는 추세를 어떻게 볼 것인가. 인터넷 시대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실직을 한다고 해서 컴퓨터를 없애버린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정치가들의 비방과 논리에 흔들려서는 안 될 것이다. 실제로 그들을 믿는 사람은 드물다. 왜냐하면 그들은 오로지 권력욕에 눈이 어두운 필요악의 군상이기 때문이다.
박원철 / 미드웨이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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