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 1위 유력..샌토럼 막판 지지율 급상승
날씨-주류 기독교도 선택이 핵심 변수
대통령 선거에 나설 공화당 후보를 뽑는 첫번째 관문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가 3일 오후 8시(미 동부시간) 시작된다.
투표까지 대략 9시간을 앞둔 시점에서 현지 전문가들은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영하 10도(섭씨)를 오르내리는 기상여건과 기독교 복음주의가 강한 주민들의 성향 등을 감안할 때 보수성향의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과 론 폴 텍사스 하원의원이 1위를 위협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전날까지 부동표가 30∼40%에 달할 정도로 표심은 유동적이다.
공화당 아이오와 코커스에 출마한 후보는 선두권 3명 외에도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과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 군소 후보 2명도 포함돼있다.
이 가운데 롬니와 함께 모르몬교도인 헌츠먼 전 주지사는 아이오와 유세를 포기하고 다음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 대비하기 위해 뉴햄프셔 지역을 누비고 있다.
아이오와주에 배당된 대의원 수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 선출에 참여하는 대의원 2천286명 가운데 1%에 해당하는 28명에 불과하며, 그 마저도 후보들은 득표율에 따라 대의원을 나눠갖게 된다.
하지만 첫번째 코커스에서 승리한 주자가 여세를 몰아 당의 대선후보가 되고 결국 대통령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상징성은 매우 크다. 이 때문에 롬니 전 주지사 등 주요 주자들은 표심을 잡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롬니 전 주지사는 이날 오전부터 디모인 시내를 돌며 곳곳에서 ‘유권자들과의 대화(grassroots rally)’를 가졌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면서 "미국을 올바른 곳으로 이끌기 위해 이 자리에 나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현지에서 ‘깜짝스타’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주목하고 있는 샌토럼 전 상원의원은 복음주의 기독교도들이 많이 사는 지역을 주로 돌며 ‘기적을 연출하자’며 보수성향이 강한 이 지역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폴 의원도 디모인 시내에서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신의 철학을 밝히는 집회를 진행했다. 지난 9월 아이오와 스트로폴(예비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던 바크먼 의원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한데 이어 디모인 서부지역에 위치한 밸리 고등학교에서 진행된 당원대회를 찾는등 강행군을 펼쳤다.
지난달초만해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렸던 깅리치 전 의장도 ‘엘리스 티’라는 곳에서 당원대회를 가졌으며,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네이션와이드 노동자모임과 당원대회를 잇따라 찾았다.
각 후보 진영들도 공화당원 리스트를 확인해가며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지지를 호소하느라 막판까지 여념이 없었다.
공화당원들은 이날 아이오와주 99개 카운티에 설치된 1천774개소의 프리싱크트(최소 선거구 명칭)를 찾아 당원등록을 한 후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밝히게 된다. 주로 투표용지에 지지 후보의 이름을 적어 제출하는 방식이며 일부 선거구의 경우 다른 방식도 채택됐다.
잠정 집계된 투표결과는 이날밤 8시 이후에 발표되며 1위를 차지한 후보는 아이오와 주도인 디모인 시내에 차려진 컨벤션센터를 찾아 소감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디모인<美아이오와주>=연합뉴스) 성기홍 이우탁 특파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