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0~30대가 뽑은 멘토는 안철수를 위시하여 박경철, 조국, 법륜, 김제동, 김여진이라고 한다. 그들은 대학이나 혹은 다른 장소에서 대담 형식의 ‘청춘콘서트’나 ‘특강’을 통해 대학생들과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는다고 한다. 안철수와 박경철은 의사 출신이고, 조국은 법대 교수이고, 법륜은 승려이고, 김제동과 김여진은 각각 인기 방송인이며 배우다.
그들이 전하는 말은 이같이 젊은 세대에, 혹은 현 정부나 집권당에 반대적인 진보 측 내지 일부 중도 측에도 어필한다고 들린다. 사실 미국에서 살고 있는 60~80대의 우리 교포들은 그들의 이름조차 생소하다. 그들이 왜 젊은 세대의 멘토로서 인기가 있는지 이해하기 곤란하다.
특히 안철수 인기가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20~40대에서 갑자기 일어나는 현상은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한국이 그간 눈부신 경제성장도 했고, 과거 어느 때보다 풍요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20~40대 층에는 아직 실업자도 많고, 무엇 하나 마음대로 되지 않는 사회적, 경제적 불만족들이 있다. 이런 불만족이 정부나 여당에 대한 반발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안철수는 지금까지 한미 FTA, 북한의 도발과 대응,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 정치, 경제 분야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어떠한 구상도 밝힌 바 없다. 그의 정치적 구상이 차례로 밝혀지더라도 많은 국민의 지지가 계속될는지는 의문
이다.
그 어려운 과제보다는 차라리 한때 휘몰아쳤던 회오리바람으로 끝내고 조용히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직으로, 과학자로, 교육자로 남아있는 것이 그를 위해서나 나라를 위해서 더 좋을 것 같다.
장윤전 / 메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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