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세때 이민‘소수계 기업 이익 대변’상법 택해‘철저한 고객 배려’아시안 최대 로펌으로 성장
림, 루거 & 김 법률회사’를 이끌고 있는 존 임 변호사(왼쪽 두 번째)가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사무실 앞에서 소수계들의 권익을 위해 더욱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저스틴 장 변호사, 임 변호사, 리처드 루거 변호사, 필립 왕 변호사. <박상혁 기자>
한인 존 임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아시아계 최대 로펌인‘림, 루거 & 김 법률회사’(Lim, Ruger & Kim, LLP·이하 림 루거)가 샌프란시스코 지역으로 진출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는 6월이면 창립 26주년을 맞는‘림 루거’의 설립자인 존 임 대표 변호사는 올해 샌프란시스코로 사무실을 확장하며 포천 500대 기업, 글로벌 1,000대 기업, 정부 기관 등 고객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법률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동양선교교회 임동선 원로목사의 2남2녀 가운데 막내이기도 한 임 변호사는 지난 2007년부터 작년까지 단 한차례를 제외하고 연속으로‘수퍼 변호사’(Super Lawyer)지가 선정한 수퍼 변호사이다. 그가 이끄는 림 루거에는 한인 변호사 8명을 포함한 파트너 변호사 12명 등 무려 23명의 직원들이 소속돼 있다. 또한, 림 루거는 지난 2009년 고객들이 선정한 최고 서비스 상을 수상하는 등 소수계로서 규모면에서 뿐 아니라 실력에서도 최고수준의 대형 로펌으로 인정받고 있다.
1957년 한국에서 출생한 뒤 10살 때 가족들과 함께 LA로 이민을 온 임 변호사는 칼스테이트 노스리지(CSUN) 회계학과를 거쳐 UC 샌프란시스코 헤이스팅스 법대 졸업 후 1986년 클린턴행정부 상무부 부차관보 출신인 정동수 변호사와 함께 법률회사를 설립했다.
부동산법과 기업법을 전문으로 한 임 변호사가 설립한 법률회사는 설립 이후 줄곧 상법 및 대형 기업과 관련된 소송 전문 로펌으로 성장해 왔다. 회사가 설립 이후 상법에 중점을 둔 이유는 소수계 민족이 경제적으로 힘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임 변호사는“소수계 민족들이 미국에서 인권신장과 주류 사회 진출의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경제적 기반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경제적 성장에 따른 기업간의 소송에서 소수계 기업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법률 서비스 분야를 상법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현재‘포에버21’과 한인 운영 남가주 최대 독립 마켓체인‘수피리어’(Superior)를 비롯해 대형 한인들이 주요 고객이라고 밝힌 임 변호사는 “림 루거의 고객은 크게 세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미국 대기업과 미국에 자회사를 두고 있는 한국의 대기업, 그리고 한인들이 소유하고 있는 미국회사들이다”며“고객 대부분은 기존 고객의 소개를 받고 온 경우가 많으며 고객 대부분이 15~20년 이상된 로열티가 아주 강한 기업이다”고 설명했다.
소수민족들의 권리를 대변하기 위해 변호사의 길을 선택한 임 변호사의 경영철학은 실력을 갖춘 사람들과‘철처하게 고객을 배려하자’는 것이다.
임 변호사는“림 루거의 장점은 한인 등 일본계와 중국계 변호사가 파트너로 있어 소수민족들의 문화와 풍습을 잘 이해하는 것”이라며 “소수민족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일했고 최고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고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임 변호사는 소수민족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봉사활동에도 앞장서 왔다.
남가주 한인변호사협회(KABA) 회장으로 역임할 당시 4.29 폭동이 발생하자 임 변호사는 이중언어에 능통한 80여명의 한인 변호사들과 함께 법률지원을 위한 자원봉사에 나섰다. 폭동으로 피해를 입은 한인 및 소수계들을 위한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아태법률센터 스튜어트 쿼 사무국장 및 이사들과 개인적인 친분을 맺었으며 이것을 계기로 2007년부터 아태법률센터 이사장을 역임하며 커뮤니티 봉사를 하고 있다.
4.29 폭동 20주년을 앞두고 임 변호사는“한인사회가 폭동 이후 경제적으로 많은 성장을 했다”며“특히 경제적 성장 이외에도 규모가 큰 회사를 운영하는 한인 고객들 가운데 재단을 설립해 한인 및 소수계들을 지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커뮤니티가 성숙해지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종자돈 10만 달러를 기반으로 소수계 민족 로펌 가운데 최초의 장학재단인‘L.R.K 장학재단’을 설립한 임 변호사는 해마다 아태계 법대생들에게 3만여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앞으로 히스패닉과 흑인 커뮤니티로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작년에는 소수계 로펌 가운데 유일하게 웨스턴 법률센터에서 선정하는 사회봉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임 변호사는“한인 커뮤니티에서 이중언어에 능통한 변호사들이 많이 배출되는 것은 좋은 현상이지만 철저한 봉사와 직업의식 없이 무조건적으로 변호사가 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앞으로 한인사회에도 실력을 갖춘 변호사들이 많이 나와 소수계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열심히 일해주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존 임 변호사 약력
▲1957년 한국 출생
▲1967년 미국 이민
▲1979년 칼스테이트
노스리지 졸업(회계)
▲1982년 UC샌프란시스코 법대
(헤이스팅스) 졸업
▲1986년 로펌 설립
▲1992년 APALC 수여
‘리걸 임팩트상’ 수상
▲1992년 한인변호사협회
(KABA) 회장 역임
▲1993년 가주변호사협회
‘윌리 W. 매뉴얼 무료 법률상
담상’ 수상
▲2007년 아태법률센터 이사장
▲2006~2011년 수퍼변호사 선정
▲2011년 평화봉사상 수상
(Peace Builder A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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