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하면 한국을 떠올리지만 태권도를 하는 사람은 더 이상 한국사람 만이 아니다. 우리의 것으로 유일한 올림픽 종목인 태권도는 세계 곳곳에 퍼져있다. 한국사범들이 지구촌 곳곳에 나가 활동하고 있다.
이곳 미국에서 태권도를 배우는 수련생들은 대개 청소년들이지만 성인 남녀들도 자기 훈련과 방어목적으로 많이 배우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국기임에도 도장에 가보면 한국 성인수련생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왜 그럴까.
마치 태권도는 아이들에게만 필요한 운동인 양 여기는 의식 탓이다. 정작 운동이 필요한 성인들은 아예 관심 밖이다. 태권도만큼 몸과 정신건강에 좋은 운동은 없다. 특히 태권도는 체력단련과 체중조절을 하는데 좋은 운동이다.
태권도장은 경기법과 호신술 뿐 아니라 용기와 자신감, 집중력을 키워주고 사람에 대한 예법을 가르쳐 주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강인함을 키워주는 수련장이다. 태권도 동작의 약 90%가 발차기인데 여러 가지의 발 올려 차기는 윗몸 일으키기와 함께 특히 뱃살 빼는데 좋은 운동이다.
한 때 태권도 동작을 변형시킨 태보라는 운동이 인기를 얻은바 있다. 이런 운동조차 미국 성인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는데 왜 한국분들은 관심조차 없는지 사범들이 깊이 고민해야할 과제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태권도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국민체육이 돼야 한다.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들도 우리의 국기 태권도를 연마해 또 다른 한류의 진원지가 돼야 한다. 이런 열풍이 바탕이 돼 올 여름 올림픽 전 체급 석권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면 지나친 욕심일까
이정언 / 태권도 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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