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내 학교 폭력사태 소식으로 자녀 가진 부모들의 마음이 뒤숭숭하다. 특히 미국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한인부모들은 언어나 문화의 이해 부족으로 혹시 내 아이가 피해를 당하지 않나 아니면 가해자 입장에 서 있는데 모르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더 하다.
왕따 문제는 미국 학교에서도 큰 문제 중 하나이다. 실제로 자녀가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정신적, 육체적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알면서도 부모로서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몰라 속 끓이는 부모들을 의외로 쉽게 주위에서 볼 수 있다.
왕따 문제는 그 원인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의 환경 및 성격, 부모의 교육관, 현재 처해 있는 상황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어느 하나 이것이 정답이라 잘라 말할 수가 없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현재 미국 내의 모든 학교들은 교내 폭력을 근절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교육에 임한다는 것이다.
학교는 모든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 매년 미국내 학교들은 학생들만이 아닌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내폭력방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피해를 당하는 학생들이 대처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한다. 아울러 피해 사례 발생 시 일관성 있고 공평하며, 엄정한 처벌 등의 사후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자녀에게 왕따 문제가 있을 경우 부모는 학교를 믿고 좀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좋다. 아울러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옳고 그른 것을 가정에서부터 확실히 가르치는 인성교육이 필요하다.
이원진 / 전 공립교 카운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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