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판 청계천 프로젝트로 불릴 만한‘LA강 복원사업’의 완료 후 조감도.
LA시 도시계획위 조닝변경 만장일치
생태, 공원레저공간 등 친환경 시설
LA강을 친환경적으로 복원하는 ‘LA판 청계천’ 조성사업이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LA시 도시계획위원회는 9일 샌퍼난도 밸리 카노가팍에서 한인타운 인근 그리피스 팍 및 엣워터 빌리지 지역 구간 내 LA강 유역을 친환경적으로 복원하는 ‘LA강 복원사업’의 조닝 변경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한 이번 안이 시의회에서 승인되면 그동안 방치돼 있던 LA강 주변이 주민들이 휴식과 레저공간으로 찾을 수 있도록 친환경 생태공원 등으로 탈바꿈시키는 계획이 실현될 전망이다.
LA강 복원사업에는 LA강 주변에 자연친화적 생태환경을 조성해 복원하고 맑은 물이 흐르게 하기 위한 정화 시스템을 설치하는 프로젝트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추진돼 온 LA강 복원 프로젝트는 지난 2007년 들어 구체적 플랜이 수립됐으나 그동안 예산부족과 관련 지방 정부들 간 이견 등으로 사업추진이 지연돼 오다 최근 연방 정부와의 합작사업이 이뤄지면서 탄력을 받았다.
이번에 통과된 조닝 변경안은 LA강 유역 2,500피트 내에 모든 건물과 시설을 LA강 복원사업에 맞출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
LA시 도시계획위원회 클레어 보윈 대변인은 10일 “이번 조닝 변경은 사업계획을 위한 중요한 조치”라며 “이 지역 생태계 복원을 위해 앞으로 수년 내에 시작될 대규모 프로젝트를 위한 법적조치 성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LA강이 자연적인 강이 아닌 홍수 조절용으로 지어진 ‘인공 수로’라 홍수 때 피해를 우려하는 밸리지역 주민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아 앞으로 시의회에서 거센 논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그동안 LA강은 홍수 방지용 수로였는데 없어지게 되면 이 지역 주민들은 홍수위험에 놓이게 된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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