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누보시티’분양사기 새 국면… 한국서 재판 전망
지난달 29일 LAX에서 최두영씨(가운데)가 송환자임을 나타내는 팔찌를 하고 얼굴을 가린 채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수사관들과 함께 항공기 탑승구역으로 향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미주 한인투자자들
최씨 관련 줄소송
한인 투자자들의 피해액만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아르누보시티 분양사기 사건과 관련해 연방 사법당국에 체포됐던 아르누보 몽드사의 실소유주 최두영 전 에이원 그룹 회장이 지난달 29일 한국으로 전격 강제 송환됐다.
지난달 7일 최씨를 체포해 수감 중이었던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29일 LA 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 항공편(OZ201)을 통해 최씨를 한국으로 강제 추방했다. ICE는 소속 특별수사관 2명을 최씨와 함께 아시아나 항공편에 동승시켜 최씨의 신병을 인천공항에서 한국 사법당국에 인계한다.
한인 투자자들을 포함해 수백여명의 투자 피해자들로부터 형사고발 당했던 최씨는 투자금 횡령 및 사기혐의 등으로 현재 기소중지된 상태여서 한국 법정에서 형사재판을 받게 될 전망이다.
최씨의 횡령 및 사기액수는 투자금 횡령액 4,000만달러와 공사대금 미지급금, 은행대출금 등을 합쳐 1억3,600만달러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커 최씨에 대한 법원의 중형 선고가 불가피해 보인다.
이와 관련 미국 법원에는 최씨에 대한 한인 투자자들의 소송도 잇따르고 있다. 아르누보시티 3차 분양대금으로 80만달러를 지불하고서도 아직까지 소유권을 이전받지 못한 한인 박모씨 부부의 투자금 반환소송이 이미 LA 수피리어 법원에 제기돼 본격적인 소송 진행을 앞두고 있다.
또 최근 LA를 방문했던 동부지역 피해자들도 최씨 등을 상대로 별도의 소송을 제기(본보 2월25일자 보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최씨가 LA 한인타운 등지에 거액의 부동산을 차명으로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소송 결과에 따라서는 최씨의 미국 은닉재산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가 이어지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르누보시티 분양사기에 이어 최씨가 LA 한인타운에 신축하겠다며 한인 투자자를 모집하고서도 수년째 착공조차 하지 않고 있는 아르시테 분양 피해자들의 소송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0년 아르시테 분양대금으로 23만달러를 지불한 한인 홍모씨가 최근 LA 수피리어 법원에 최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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