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FTA 발효 앞두고 웰스파고 진출·7개 로펌은 예비신청
오는 15일 한미 FTA 발효를 앞두고, 미국계 대형 은형과 로펌의 한국행이 줄을 잇고 있다.
6일 기준 시가 총액 1,586억달러로 미국 최대 은행인 웰스파고가 지난 5일 한국 진출을 공식화했고, 폴헤스팅스 등 미국 대형 로펌 7곳이 한국 법무부에 사무소 개설을 위한 서류접수를 완료했다. 웰스파고는 5일 한국을 비롯한 해외 20개국에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진출할 계획을 발표했다.
시티은행 등 미국 내 경쟁사에 비해 해외 네트웍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웰스파고는 글로벌 네트웍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 타임스 등 주류 언론들은 웰스파고가 투자은행(IB) 사업과 부동산, 지급결제 쪽에 사업 중점을 두고, 현지 금융회사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웰스파고의 한국시장 진출은 한미 FTA로 양국 간 금융거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점을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미 FTA로 한국 법률시장도 지각변동이 불가피해 보인다.
삼성과 현대 등 한국의 대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미국의 대형 로펌들이 한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 법무부에 따르면 폴헤스팅스, 롭스앤그레이 등 미국계 로펌 7곳이 서류 접수를 완료했다. 이들은 모두 매출기준 미국 로펌 순위에서 100위권 안에 드는 초대형 로펌들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18개국에 네트웍을 확보하고 있는 폴헤스팅스는 지난해 미국 내 탑 20위 로펌에 선정되기도 했다.
폴헤스팅스는 이미 대한항공, 삼성, LG 등 한국 대기업을 대리해 미국 내에서 담합, 영업비밀 침해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들 외에도 앞으로 4~5개 로펌이 추가로 신청서를 접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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