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플러튼의 새한은행에서 인질극 사건이 벌어졌다. 은행 안전금고에 넣어두었던 24만 달러를 잃어버렸다며 김모씨가 인질극을 벌였다.
보도된 내용으로 볼 때 용의자 김씨는 이민연륜이 길고 생활이 안정되고 성실한 사업가인 것 같다. 그가 은행 안전금고에 24만달러를 넣어 두었다는 데 그 돈이 어디로 간 것일까.
은행 측은 관리 운영에 허점이 없다고 강조하지만 견물생심이 발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정직해도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는 행동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오래 전 한인여성 사업주가 그날의 매상을 입금하기 위해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 갔으나 문이 닫혀 디파짓 박스에 넣고 귀가했다. 다음 날 은행에 확인하니 수표는 입금처리 되었지만 현금 1,200달러는 입금되지 않았다. 은행 측은 디파짓 박스를 지점장과 직원 동시 입회하에 처리하기 때문에 하자가 없다고 발뺌을 했다. 억울한 이 여성은 소송을 했고 결국 은행은 재판 전에 보상을 해주었다. 그 현금을 은행 직원이 가로챈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정황상 의심이 가는 일이었다.
이번 인질극 사건의 진상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김씨가 만약 피땀으로 모은 노후자금을 은행에 맡겼고 그것이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꼴이 되었다면 동정이 가지 않을 수 없다. 도저히 해결책이 없다는 생각에 극단적 행동을 했다면 그 심정에 이해가 간다.
은행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 어떤 의혹도 남지 않도록 공신력 회복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김 폭 / 팔로스 버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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