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폭침사건이 발생한지도 2년이 넘었다. 북한의 폭력적인 도발 사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한국민들은 남북대치 상황을 안일하게 받아들이고 있어 우려를 자아낸다. 한국동란은 바로 그런 분위기 속에서 북한이 일으킨 도발이었다.
62년 전 북한의 괴뢰 정부는 남한을 적화통일하기 위해 호시탐탐 침략의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남한을 침략하기 위해 괴뢰군은 은밀히 휴전선 이북접경에 소련제 탱크 300대와 인민군 전투부대를 전진배치 하는 등 남침준비를 하고 있었다. 1950년 6월25일 평화롭고 조용한 일요일 새벽 4시를 기해 인민군은 일제히 대공포사격을 개시하였고 탱크를 앞세워 물밀듯이 삼팔선을 넘어왔다.
탱크 한대도 없는 국군은 당황하게 되었고 파죽지세로 몰려오는 괴뢰군과 대항해서 결사항전을 하였으나 역부족이었으며 27일에는 의정부까지 후퇴하게 되었다. 서울시민들은 북쪽에서 간간히 들려오는 대포소리를 평소에 삼팔선에서 잦은 충돌로 일어나는 것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외곽에서 계속해서 피난민들이 유입되는 것을 보고는 동요하기 시작했다.
뒤늦게 정부가 이미 수도를 떠났다는 알게 된 서울시민들은 당황하게 되었고 부랴부랴 피난 짐을 꾸려 남으로 피난길에 올랐다. 휴전선을 넘어온 인민군은 6월28일 남한을 침공한지 4일 만에 서울까지 모두 점령하였다. 서울인구 145만중 40만명만이 간신히 서울을 탈출하였고 100만명 이상의 서울시민들이 공산치하에 갇혀 온갖 수난을 당하였다.
6.25동란 3년 간 세 번이나 피난길이 이어지면서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수많은 동족이 이산가족이 됐다. 아직까지도 전쟁의 상처는 지워지지 않고 있다. 동족간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은 이민족 전쟁보다 더욱더 잔인했으며 더 많은 피해를 초래했다.
인간들이 어떤 지옥을 만드는가는 수많은 죽음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공산주의 사상은 반대편에 서 있는 세력을 전쟁을 통해 씨를 말리면 공산주의 주체성이 회복되고 평등한 사회가 온다는 논리로 인민들을 세뇌시키고 있다. 62년이 지났지만 북한의 도발은 천안함 격침, 연평도 포격, 미사일 발사 등을 통해 끊이지 않은 채 이어지고 있다.
이들의 도발로 인해 우리의 사랑스럽고 소중한 젊은 목숨들이 수없이 희생되고 있다. 이런 비극적인 일이 다시 있어서는 안 된다. 전쟁이 되풀이 되지 않으려면 평화통일을 이룩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자신을 지키는 일에 한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는 일이 없어야 한다.
평화는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가질만한 자격이 있는 국민들에게만 허용되는 선물이다. 천안함 폭침은 비극이었지만 이를 통해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깨닫는다면 젊은이들의 희생은 비로소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이다.
김우남/ LA평통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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