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째 간호사에게 장학금 전달해온 주용 전문의
주용(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전문의와 아내 정문자(왼쪽)씨가 올해 선발된 장학금 수상자들에게 10일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랑의 빚을 장학사업으로 갚고 있습니다.”
2009년부터 뉴저지 홈델 소재 베이쇼어 병원 소속 간호사들에게 ‘생명의 계단 간호 장학금(Stairs of Life Nursing Scholarship)’을 전달하고 있는 주용(71) 전문의는 생이 다하는 순간까지 장학 사업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베이쇼어 병원장을 역임한 주 전문의는 담석과 합병증으로 쓰러져 생사를 오가는 위험한 상황에 처하면서 간호사들의 사명과 헌신을 새삼 깨달아 퇴원 후 곧바로 장학 사업을 시작했다. 주 전문의는 “입원 당시 가족처럼 따뜻하게 돌봐준 간호사들 덕분에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사랑의 빚을 갚는다는 마음으로 한 해 한 해 장학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미 간호사 주간’을 기념해 매년 5월 초 장학금 전달식을 가져 온 주 전문의는 올해 처음으로 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 장학금 수상자는 라이언 힐 허소스키 간호사와 도나 카시디 간호사로 모두 베이쇼어 병원 소속이며 현재 각각 그랜드 캐년 대학과 뉴저지 시티 유니버시티에 재학 중이다. 호소스키 간호사는 2,000달러, 도나 간호사는 1,000달러의 장학금을 각각 받았다.
주 전문의와 아내 정문자씨는 “장학생을 한 명 더 늘리게 돼 기쁘다”며 “환자를 위해 더 많이 헌신하는 간호사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대학과 고려대학 의대를 나온 주 전문의는 1969년 뉴저지 만모스 메디컬 케어센터 인턴으로 도미해 버겐카운티 병원과 브리지 포트 병원, 맨하탄 벨뷰 병원 등을 거쳐 1977년부터는 베이쇼어 병원에서 33년간 근무하며 2001~02년에는 병원장을 역임했다. 또한 흉곽내과와 내과 전문의로 홈델에 자신의 이름을 딴 진료사무실을 개업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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