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내내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어요.”
8월의 첫날 한국 선수들이 3개의 금메달을 연달아 쏟아내자 한인들의 올림픽 열기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일 하루 유도의 송대남, 사격의 김장미, 펜싱의 김지연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는 낭보가 이어지자 한인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메달 확정은 아니지만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날 가봉과의 마지막 조별 예선에서 무승부로 8강행을 확정짓자 올림픽에 대한 한인들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런던 올림픽이 개막된 이후 한인들은 모이기만 하면 올림픽 경기 결과를 놓고 이야기 꽃을 피우고, 스마트폰으로 한국팀의 주요 경기 결과를 확인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한국팀의 전날 경기 전적을 확인하는 한인들도 많아졌다. 런던 시간이 워싱턴보다 5시간 빨라 주요 경기가 워싱턴 시간으로는 오전에 열리는 경우가 많아 따끈따끈한 소식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근무시간에 직장에서도 수시로 올림픽 소식을 확인하는 한인 직장인들도 적지 않다.
사업체를 운영하는 한인 김모(50)씨는 “직장 동료들과 함께 인터넷 중계 사이트를 통해 한국 축구대표팀의 가봉과의 경기와 한국 선수 3명이 금메달을 따는 장면들을 모두 생방송으로 봤다”며 “올림픽이 시작된 뒤부터는 한국 선수들의 잇단 금메달 소식에 올림픽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방학을 맞은 1.5세, 2세 청소년들도 한국 선수들의 메달 소식을 서로 나누며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버지니아 훼어팩스 거주하는 김 모군은 “친구들과 매일 메신저 등 SNS를 통해 한국팀과 미국팀의 금메달 소식과 경기 일정 정보를 나누고 있다”며 “요즘 올림픽 소식을 모르면 친구들과의 대화에도 끼이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번 런던 올림픽은 공식 중계방송사인 NBC가 미국팀 경기를 중심으로 중계하고 있어 한국팀 경기를 시청하기가 쉽지 않고, 중계가 되더라도 2~3시간의 시차를 둔 녹화방송이어서 한인들은 인터넷 사이트나 스마트폰을 통해 한국팀의 경기를 시청하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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