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등 경합주(스윙스테이트)내 한인 등 아태계 유권자들이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 대통령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는 19일 ‘미 대선주자들, 아태계 유권자 표심 잡기 싸움 진행 중(Fight is on For Asian-American Voter)’ 이라는 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공화당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버지니아와 네바다주에서 아태계 유권자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작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신문은 미국내 아태계 유권자 수는 전체 유권자의 4%밖에 되지 않아 흑인(12%)이나 남미계(11%)에 비해 훨씬 적지만 지난 수년간 급성장세를 기록, 올 가을 미국 대선 결과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특히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버지니아는 지난 3년간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인구가 70%나 증가했다며 버지니아 애난데일 지역에는 환전소부터 교회, 각종 업소와 단체의 한글 간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한식당이 양식당보다 더 많다고 설명했다.
FT지는 “아태계 유권자들은 그 비중이 매우 낮음에도 오는 대선에 결정적 요인(tipping point)이 될 것”이라는 브루킹스 연구소 윌리엄 프레이 박사의 말을 인용하면서, 롬니 후보는 한글과 중국어, 베트남어로 된 선거 캠페인 홍보 책자를 배포하고 있고, 오바마 대통령은 그의 이복 여동생이 아시아계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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