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명 또 사망·다른 캠핑시설서도 감염 발생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찾았다가 한타 바이러스에 감염돼 목숨을 잃은 사망자가 또 다시 발생하고 기존의 감염지역이 아닌 다른 캠핑시설에서도 감염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한타 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국립공원 관리국 및 연방 보건 당국은 지난 7월 요세미티 공원을 방문했던 웨스트버지니아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사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한타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숨진 사람은 3명으로 늘어났으며 현재까지 총 8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 당국은 특히 8명의 감염자 중 7명은 기존의 감염장소로 알려진 커리 빌리지 내 ‘시그내처’ 캐빈 텐트시설에서 감염됐지만 나머지 1명은 요세미티 국립공원 내 고산지역의 다른 캠프인 ‘하이 시에라’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여름 요세미티 방문객들 가운데 한타 바이러스에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 감염자가 2만여명으로 늘어나 보건 당국이 경고서한 발송을 늘리고 있다.
국립공원 관리국은 커리 빌리지 내 91개 텐트 캐빈시설을 모두 폐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이 시에라는 오프시즌이 시작되는 오는 17일까지 계속 개장될 것이라고 관리국은 밝혔다.
국립공원 관리국은 한타 바이러스 감염지로 확인된 커리 빌리지 내 텐트 캐빈시설의 경우 이중벽 구조로 설계돼 바이러스를 옮기는 들쥐 등 설치류가 벽 사이에 서식하며 남긴 배설물 등이 문제가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흔히 유행성 출혈열로 알려진 ‘신증후 출혈열’을 일으키는 한타 바이러스는 설치류의 배설물과의 접촉이나 호흡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1~6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전신 출혈 증상 등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 질환이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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