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회계연도 이민구치소에 연인원 42만여명
전년 대비 17% 늘어… 추방자도 71만명 달해
국경 밀입국자가 해마다 큰 폭으로 감소하고, 이민당국의 추방유예 조치가 시행되고 있으나 지난해 오바마 행정부는 사상 최대치인 40만명이 넘는 불법이민자를 이민구치소에 수감시켰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국토안보부가 7일 공개한 ‘이민단속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011회계연도에 이민구치소에 수감됐던 불법이민자는 연 인원 42만9,24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36만3,064명으로 집계됐던 전년에 비해 16.7%나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며, 이민구치소가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수감자 수를 나타낸 것이다. 구치소 수감자 중 멕시코인이 67%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 수감자들도 대부분 중남미계 이민자들이었다.
이민당국이 강제 추방시킨 이민자는 39만1,953명으로 전년에 비해 소폭 증가했으나, 역대 최대 추방기록을 세웠던 2009년의 39만3,457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범죄전과로 인해 추방된 이민자는 18만8,382명으로 집계돼 2009년의 9만9,000여명보다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당국의 이민단속이 범죄전과 추방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제 추방된 불체자들의 범죄전과 중에는 마약 전과자가 4만3,26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음주운전 등 교통법규 위반으로 형사 처벌된 이민자가 4만3,000여명으로 뒤를 이었다.
또, 강제 추방 형식이 아닌 자진 출국 형식으로 출신 국가로 송환된 이민자는 32만4,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돼 결과적으로 이민당국에 의해 추방된 이민자는 71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경 밀입국자는 2년 연속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회계연도에 국경 밀입국으로 적발된 외국인은 34만명으로 집계돼 전년의 46만명에 비해 30% 가까이 감소했고, 2009년의 55만여명에 비해서는 무려 40% 감소했다. 국경 밀입국자의 96%는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뉴멕시코 등 남서부 국경지역에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입국심사 과정에서 부적격 사항이 발견돼 입국이 불허된 외국인은 21만2,234명으로 전년의 22만9,403명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입국 불허 외국인 중에는 멕시코인이 6만7,0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캐나다인 3만2,000명, 필리핀인 2만5,000명, 중국인 1만6,9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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