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유권자 등록 저조
부재자가 80% 차지
12월 대선 참여를 위한 재외 유권자 등록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유권자 등록을 마친 재외 선거인들의 대부분이 유학생과 주재원 등 국외부재자들이며 영주권자들은 소수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재외공관별 신고 신청접수현황’에 따르면 미국 내 유권자 등록 숫자는 1만1,072명으로 1.3%의 등록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등록 유권자의 80%인 8,819명이 유학생, 주재원 등 국외부재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영주권자는 2,253명으로 20%에 그쳤다.
하지만 선관위가 추정하고 있는 유권자는 영주권자 37만1,325명, 국외부재자 49만4,845명 등으로 비슷한 수준이어어서 국외부재자의 등록률(1.8%)과 영주권자 등록률(0.6%)이 세 배나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LA 총영사관의 경우, 등록을 마친 2,483명 중 국외부재자가 1,448명으로 58%였고, 영주권자는 1,035명으로 42%에 머무르고 있으나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뉴욕 총영사관은 영주권자의 등록이 더욱 부진해 등록한 유권자 2,376명 중 국외부재자(2,102명)가 88%를 차지했고, 워싱턴대사관은 1,127명 가운데 85%가 국외부재자였다.
영주권자들의 유권자 등록률이 낮은 것은 국외부재자들이 우편이나 팩스 등을 통해 유권자 등록이 가능한데 비해 영주권자들은 유권자 등록을 위해 재외공관을 직접 방문해 국적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 상대적으로 등록이 까다롭기 때문으로 보인
다.
영주권자의 경우 한국을 떠나 온 지 상대적으로 오래돼 한국 정치에 대한 관심이 단기체류자들에 비해 낮다는 점도 유권자 등록이 저조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7일 현재 유권자 등록을 마친 재외 선거인은 4만8,67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81%인 3만9,341명이 국외부재자로 파악됐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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