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예방의 날’인 10일 정신건강 전문가들과 미디어 종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살 예방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장지훈 기자>
전문가 등 300명 참여‘자살 방지 서밋’열려
‘수치심’많은 한인 자살률 특히 높아 심각
“고민 참지 말고 가족·친지와 적극 대화를”
“작은 도움의 손길이 자살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세계 자살 예방의 날(9월10일)을 맞아 300여명의 정신건강 전문가와 미디어 종사자들이 대거 참석한 ‘자살방지 서밋’이 LA카운티 정신건강국(DMH) 주최로 열렸다.
이날 캘리포니아 엔다우먼트 센터에서 열린 자살방지 서밋에서 전문가들은 자살을 막기 위해서는 커뮤니티의 관심이 중요하며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자살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DMH와 교육개발위원회(EDC) 등 정신건강 기관과 단체 관계자들은 LA 카운티 지역에서 하루 평균 2명이 자살할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며 자살을 막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DPH)이 이날 공개한 자살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LA 카운티에서만 146명의 한인이 자살한 것으로 집계돼 한인 커뮤니티의 자살문제가 더 이상 간과하기 힘들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MH 자살 예방팀 김재원 소셜워커는 “LA카운티 내 한인인구는 10% 미만인데 인종별 인구대비 자살률은 소수계를 훌쩍 뛰어 넘는다”며 “특히 이민 1세대인 60세 이상 한인 자살률이 인종별 3위로 나타나 한인 노년층을 위한 정신건강 상담 및 관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서밋에 참석한 생명의 전화 박다윗 원장은 ‘소통 부재와 수치심’이 한인 자살률을 높이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박 원장은 “생활 속 스트레스가 쌓이면 우울증을 겪고 심할 경우 자살을 생각한다”며 “가족과 주변 친지들에게 고민과 힘겨움을 털어놓고 또, 이를 들어주는 문화가 한인사회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혼자 고통을 참으며 마음의 병이 심해진 경우가 많다”며 “한인들이 개인의 속마음을 드러내는 것을 치부로 여기지 말고 구성원 간 대화와 소통에 나서야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간 자살자는 3,601명이었고 인종별로는 백인이 2,047명, 멕시코계 610명, 흑인 257명, 히스패닉(멕시코계 제외) 162명 순이었다. 자살자의 연령은 26~59세가 2,234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심각한 우울증이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 상담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상담이 필요한 경우 생명의 전화(213-480-0691)나
LACDMH(800-854-7771), 미국 생명의 전화(800-273-8255) 등을 통해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형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