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자인 신임 이사장과 이강원 부이사장은 각 지역 한국학교 간 단합과 협력을 강조했다.
한국학교연합회
박자인 신임이사장
3~4세 교육 필요
미주 한국학교연합회가 신임 이사장을 선임하고 회장과 이사진 간의 협업을 통한 주말 한국학교 네트웍 강화에 나선다.
1980년대 초반 미주한국학교 3대 회장을 역임한 박자인씨는 최근 열린 미주 한국학교연합회(회장 최정인) 정기이사회에서 임기 1년의 신임 이사장에 선임됐다. 한국학교연합회 측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회장과 이사진 간 역할분담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반도체 접착제와 항공기 자재 납품업체를 운영 중인 박자인 이사장은 “언어는 문화의 총체”라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언어를 알지 못하면 아무리 훌륭한 문화와 역사를 가졌어도 계승, 발전시킬 수 없다”며 “한국어 역시 이민사회 한인들의 얼과 뿌리를 지탱해주는 버팀목”이라고 말했다.
박자인 이사장이 1980년대 초반 개브리엘 한국학교를 세울 당시만 해도 남가주 지역 한국학교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이젠 손녀가 한국학교에 다닌다는 박 이사장은 “노재민 초대회장 등 당시 우린 모두 젊었지만 ‘한국어 교육’이란 명분과 당위성을 절감했다”며 “그 뜻대로 지금은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한국어 수요도 늘었다. 이제 이사장으로서 3세, 4세들이 계속 한국어를 배우고 이 땅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학교연합회 창립 30년이 되니 강산도 3번이나 변했다. 그동안 230여개로 늘어난 남가주 지역 한국학교를 언급한 박자인 이사장은 “한인사회와 부모들이 한국어를 자녀에게 가르치는 데 더 이상 인색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한국말을 못하는 2세 부모들이 뒤늦게 자녀 한국어 교육에 나서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며 “각 지역 한국학교가 3세, 4세 이후까지 한국어를 제대로 가르칠 수 있도록 눈높이 교육 등 발상의 전환에 나서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강원 부이사장은 “한국학교연합회는 한국어 교육과 뿌리교육이라는 ‘명분’으로 ‘사명’을 갖고 일하는 단체”라며 “이사들이 힘을 모아 협회를 지원하고 각 지역 한국학교 간 네트웍을 강화하는 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주 한국학교연합회는 29일 오후 2시30분 부에나팍 감사한국학교(6937 Orangethorpe Ave.)에서 ‘제2차 신임교사 세미나’를 연다. 각 지역 한국학교 신임교사들은 24일까지 신청하면 참석할 수 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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