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엘 레이 디어터’콘서트 갖는 신중현씨
한국 락 음악의 대부 신중현씨가 LA 콘서트를 이틀 앞둔 지난 26일 LA 한국문화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콘서트를 갖 게 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박상혁 기자>
“미국 무대에 콘서트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음악 인생으로서는 최고 아닌가 생각합니다”
‘락의 본고장’ 미국에서 갖는 단독무대 공연을 앞둔 신 중현(74)씨는 “더 이상 바람이 없다.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평생 동안 공연한 것 중에 가장 힘든 공연이다. 한국 음악을 외국인에게 들려준다는 부담이 있 다”며 한국 락 뮤지션이 미국 음악계 초청으로 라이브 연 주를 하는 데에 대한 일종의 사명감을 드러냈다.
오는 28일 ‘한국 락의 대부’ 신중현씨의 콘서트가 열 리는‘ 엘 레이 디어터’는 LA의 유서 깊은 라이브 연주장 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미국 음반사 ‘라이트 인 디 애 틱 레코드’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로 1970년대 전설적인 싱어송 라이터 식스토 로드리게즈 등이 무대 에 오른다.
신씨는“ LA 공연이라기에 한인을 위한 공연인 줄 알았 는데 홍보도 하기 전에 공연티켓이 매진됐다는 말을 듣 고 누가 티켓을 샀는지 물어봤다. 미국인들이라고 답해서 상당히 놀랐다”며“ 미국인들 앞에서 한국 노래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의외이고 획기적인 공연법이다”고 밝혔다.
이어 신씨는“ 나름대로 해석을 해봤더니 우리도 팝송 을 들을 때 가사를 알아듣고 듣는 경우보다는 곡이 좋 아서 듣는다는 생각이 났다”며“ 특히 레코드사가 선곡 한 곡들은 한국에서 많이 연주하던 곡이 아니라 한국에 서는 대중성이 없는, 한국인은 잘 모르는 곡이다. 음악성 이 짙은 음악성 위주의 곡들을 선보이게 돼 새로 연습하 는 기분으로 콘서트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중현씨는 2009년 세계적인 기타 제조사 펜더로부 터 기타를 헌정 받고 지난해 라이트 인 더 애틱 레코드 사의 제의로 월드앨범‘ 아름다운 강산: 대한민국 신중현 의 사이키델릭 락 사운드’를 발매했다. 이번 공연은 음반 출시 1년 만에 갖는 단독무대 콘서트이다.
74세의 나이로 미국 무대에 서게 된 신씨는“ 외국 밴 드와 함께 연주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스럽다. 좋은 무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펜더 악기에서 기타를 헌정 받고 나니 기타에 대한 열정과 기타 연주를 본격적 으로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섰다”며 건강비결이‘ 음악 의 힘’임을 강조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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