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배사를 통해 비즈니스 모임의 성격이 한층 밝아질 수 있다. LA 글로벌 CEO 총원우회 확대 임원회의에서 참석자들이 함께 건배하고 있다.
때로는 와인 한 잔을 깃들인 추억에 남는 만찬이 비즈니스에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 파워 엔터테이닝이라는 말이 있다. 좋은 와인과 음식을 가운데 두고 친구, 참석자들이 함께 어울리는 분위기를 일컫는다. 사람들에게 유쾌한 기억을 심어주면 이들은 즐거운 추억을 생각해 비즈니스를 궁극적으로 함께 하는 효과를 만들어낸다. 파워 엔터테이닝을 비즈니스 성장 전략으로 잡을 필요가 있다. 당신은 기억될 만하고 즐거운 사회적 행사를 통해서 회사를 브랜드화 할 수 있다. 이를 통해서 또한 영향력을 미치는 중심지로 나갈 수 있다. 왜냐하면 당신이 개최하는 행사가 다른 사람의 마음속에 지울 수 없는 추억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특히 비즈니스 관련 이야기를 할 때에는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천천히 시간을 끌면서 분위기를 상승시킬 필요가 있다. 취기가 적당히 무르익었을 때 기분 좋게 만찬을 종료하고, 비즈니스 이야기를 꺼낼 수도 있고 분위기에 따라 타이밍을 조정한다. 만찬이나 술자리가 끝난 뒤 종결을 짓되 비즈니스에 대해서 너무 확답을 요구하게 되면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초대받은 사람들 특별한 존재처럼 느끼게 만들고
적당한 취기는 가식 벗고 속깊은 얘기 나누게 해
소믈리에·식당 도움 얻으면 더 멋진 이벤트 가능
■의식의 열정적인 매스터가 된다
파워 엔터테이닝은 당신이 주재하는 비즈니스 이벤트에서 특별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고객들이 도착했을 때 온화함과 환대하는 분위기가 스며들도록 해줄 필요가 있다. 와인을 깃들인 만찬 이전에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의도적으로 노력해서 연출할 필요도 있다.
■소믈리에를 초청해 계획을 세우고 이벤트를 호스트하게 한다
와인과 음식 메뉴를 디자인하기 위해서 식당의 소믈리에와 함께 일한다. 왜냐하면 소믈리에는 와인에 대해서 잘 알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독특한 와인을 갖다 놓고 음식과의 배치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알기 때문이다.
■고객들에게 새로운 와인과 음식을 소개한다
대부분의 회사 행사에서 술 마시는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음료는 샤도네, 카버넷, 멜로처럼 저렴한 가격의 브랜드이다. 이 대신 샤비농 블랑, 템프라니오 같이 특별한 음식과도 잘 조화가 되는 와인을 택하는 것이 좋다.
■샴페인 건배로 행사를 시작한다
음식을 제공하기 전에 고객들에게 샴페인을 권한다. 사람들은 이렇게 할 때 특별대우를 받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기쁘게 해주면서 환대하는 분위기를 만든다. 당연히 첫 인상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센스 있는 건배사가 분위기를 띄우는데 최고이다. 비즈니스 모임의 성격에 어울리면서도 위트 넘치는 건배사는 분위기를 띄우는 것은 물론 좌중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일등공신이다. 예를 들어 ‘스마일’(스쳐도 웃고 마주쳐도 웃고 일부러 웃자), 남행열차(남다른 행복과 열정으로 차세대 리더가 되자) 등도 있고 선창과 후창 형식의 건배사도 좋다. ‘함께 가면’이라고 외치면 좌중이 일제히 ‘멀리 간다’고 화답하는 형식이다. 모든 사람이 한 목소리로 구호를 외치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짧을수록 좋다. 목소리를 크고 힘 있게 낼 필요가 있다.
■가장 좋은 음식을 먼저 서브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을 마친 후에 행사에 바로 온다. 당연히 배가 고플 수밖에 없다. 따라서 땅콩이나 프레젤, 야채, 포테이토 칩스 등 자질구레한 음식을 제공하기보다는 연어, 푸아그라, 스패니시 햄 등 요깃거리를 서브한다.
■두 사람이 한 조가 되게 와인을 서브한다
단독으로 서브하기보다는 2인 1조식으로 서브하는 것이 분위기 조성에 좋다. 이렇게 하면 사람들이 서로 섞이면서 교류하는데 도움을 준다. 자신이 맛본 와인을 생각하게 되고 손님들과 서로 담소도 나누게 된다.
■소도구를 잘 마련한다.
소셜 바텐딩에 투자해서 멋을 내고 스타일을 꾸며서 이벤트가 한층 풍요롭게 한다. 멋있는 와인용기와 오프너, 클래식한 와인 잔을 준비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준비에 소홀한 편이다. 최소한 12잔의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 잔을 준비한다.
■고객들의 요구에 주의를 기울인다
손님들 한 명 한 명에 주의와 관심을 기울이고 다른 사람들과 서로 섞일 수 있도록 도와주며 그들이 특별하다고 느끼게 해준다.
대부분의 경우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을 접촉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어색해한다. 행사를 개최할 때는 고객들이 다른 사람과 잘 섞일 수 있도록 배려를 한다. 만약에 가능하다면 다른 사람의 협력을 얻는다. 즉 만찬을 위해 어울릴 수 있는 몇 사람을 더 초청해 분위기를 띄운다.
■기념품을 준다
고객들에게 집에서 만든 기념품을 준다. 즉 빈손으로 돌려보내지 말고 집에 돌아갔을 때 달콤한 와인을 예쁜 포장과 함께 선물하며 상대 배우자와 자녀의 안부를 기념카드로 다시 한 번 챙긴다. 이렇게 음식과 와식을 같이 곁들여서 기념카드와 함께 주면 기억에 남는다. 사람들은 이벤트가 끝난 후에도 카드와 먹을 것을 보며 그때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비즈니스와 연결될 수 있다.
■때로는 식당과 함께 일하는 법을 배운다
만찬이 열리는 식당과 함께 협조해서 행사를 더 멋지게 치를 수도 있다. 그러자면 다음과 같은 상황을 알고 있어야 한다.
● 와인 리스트와 메뉴를 파악한다. 와인에 대한 특성과 준비된 요리, 그에 따른 설명을 충분히 준비한다.
● 행사 전에 팁을 충분히 현금으로 준다. 최종 비용의 20% 정도를 팁으로 줄 생각을 한다. 최상의 결과를 원한다면 25% 정도까지 팁으로 줄 생각을 해야 한다.
● 와인에 대한 에피소드를 몇 가지 준비해 둔다.
■문화적 접근과 인격을 가미한다
문화적 접근과 인격이 가미된 세련된 와인 매너는 원하는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해준다.
보통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은 잘 마음을 터놓기 힘들다. 그러나 술을 통해 가식과 형식을 벗어버릴 수 있게 되면 비즈니스 상담도 한결 수월하게 연결될 수 있다. 그러나 과음은 금물이다. 뭐든지 적당한 것이 좋다. 비즈니스를 위해 와인을 너무 자주 애용하다 보면 신선함도 없어지고 오히려 상대방도 부담을 느낄 수 있다.
<글·사진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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