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5세 및 2세 정치인들이 한인들의 권익신장을 위해서 정치로비단체인 ‘코리안 PAC(Political Action Committee)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샘 윤 CKA(Council of Korean American) 회장 겸 디렉터(전 보스턴 시의원), 지미 리 버지니아주 상무부 차관, 그레이스 한 울프 헌돈 시의원은 1일 한인 언론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인구조사에 따르면 미국내 한인들의 인구가 170만이나 되는 만큼 우리 한인들도 연방 하원의원을 배출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정치기금을 모금할 수 있는 정치로비 단체인 ‘코리안 PAC’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인사회에서는 수차례 PAC 설립이 논의됐으나 아직까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한인연합회에서는 1.5세 및 2세들의 정치입문을 돕기 위핸 한인회와는 독립된 기관으로 PAC을 설립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는 상태다.
샘 윤 CKA 회장은 “보스턴 시의원 출마 시절, 한인들이 힘을 모아 준 것을 기억한다”면서 “한인 정치인이 배출되기 위해서는 한인사회의 결집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KA는 워싱턴에 기반을 두며 지난해 처음으로 한인들을 위한 백악관 정책 브리핑을 개최한 바 있다.
이들은 또 한인사회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민주 공화당을 떠나 한인 이슈를 개발하고 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 분명히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프 시의원은 “민주 공화 양당을 떠나 한인들과 밀접한 이슈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정해 ‘한인 정강(Korean Platform)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태계, 라티노들의 경우, 정책에 대한 분명한 입장이 있지만 현재 한인의 경우는 그렇지 못한 만큼 이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지미 리 VA주 상무부 차관은 “한인 1.5세나 2세들이 주류사회에 지금 진출하고 있는 것은 한인 1세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한인 1세와 1.5세, 2세들이 함께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인 기자클럽 주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정치인들은 “2세들 중에는 한국어를 못하는 한인들도 있지만 이들이 한국어를 못한다고 해서 한인이라는 뿌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 “아무리 한국어를 못한다고 해도 외형상 그들은 한인이며 한인사회와 발전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한인사회에서 교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교회는 한인 이민사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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